여자친구가 결혼 얘기 꺼내는데 혼란스럽다                  

2년 사귄 여자친구고 30대초반이야
난 30대중반이고
연애기간으로보나 나이로보나 결혼 얘기 나올만하지
근데 난 비혼주의까진 아닌데
솔직히 결혼제도는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

오해하지말아야할께
난 여자친구 사랑해
그래서 이렇게 고민하는거

그냥 적당히 좋아했으면
결혼 아직 생각없다면서 헤어졌겠지

우리 나이에 결혼 얘기 나왔는데
결혼 안한다는건
곧 헤어짐이니까

근데 여자친구와 헤어지긴 싫다
근데 또 결혼제도에 대해선 확신이 안서고

여자친구는 성격 좋은사람이야
그리고 30대초반인데 주름도 없고 여전히 이쁘고

여자친구는 사랑하는데
결혼이란게 참 이게 맞는건지 확신이 안선다

경제적인 부분은 솔직히 고민안해도 돼
여자친구은 울집 사정 모르지만
부모님이 60억건물주고
솔직히 먹고 사는건 걱정없으니까

결혼해서 어떻게 먹고살지 이런 고민이 아니라

지금은 너무 사랑하지만
평생 한 사람과 결혼해서 사는게 가능한건지
이게 확신이 안선다

여자친구한테 솔직하게 얘기하긴했어

여자친구 반응은
그럼 서로에게 잠시만 생각할 시간 갖자고
하고

아 고민된다

이렇게 고민이합시고 쭉 시간만 날리면
나도 나지만
여자친구한테 안될 일이란거 잘 아니까

빨리 확답을 주고 싶은데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이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