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의 이야기를 들려줄게 (공포주의)

우리마을의 이야기를 들려줄게 (공포주의)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8.219) 2023.05.09 02:24:54

조회 216 추천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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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내소개를 할게
나는 시골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라왔어
지금은 그냥 작은 신도시로 이사해서 살지만
예전 우리마을에선 내가 어렸을때 귀신을 보거나
곧 죽을 사람을 맞추기도 하고
밤마다 호숫가로 가서 가만히 서서 있거나
해서(사실 호숫가에서의 일은 그때마다의 기억이
없어 그냥 마을사람들 하는 얘기 들은거야)

마을에서 귀신들린 아이라고 하며
사람들이 기피하고 심지어 돌을 던진적도
있고 끌려가서 얻어 맞은적도 있어
특히 더그랬던 이유는 우리 마을은
사람이 유독 많이 죽었었거든

근데....그건 내잘못이 아니였어
단지 우리 마을엔 귀신이 많았거든
다른곳 보다도 훨씬 많이...
그리고 거의 대부분 상태가 처참했어
근데 그것보다 더 이상한 점이 있었어

귀신들은 항상 호수쪽을 응시하고 있었거든

그래서 나는 언제나 궁금했어 기괴하기도 했으니...
결국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호수에 들어가서
알아보기로 했어 나는 수영을 상당히 잘했거든
지금생각하면...몹시 무모했지 아무튼 나는
호수중심부를 향해서 수영을 했지 나름
모험심이 나를 벅차오르게 하기도 했지

그러나 그걸본 나는 모험심이니 뭐니 하는
환상은 생각조차 할수 없었어
중심부에 도착해 물속을 봤는데 상당히 큰
회오리모양의 물소용돌이가 휘감기고
있었거든 그런데 소용돌이속에서
창백한 백골들이 빙글빙글 돌고
있었어

이사를 가게된 계기도 그걸 봤던
충격으로 인한 우울증이였지
그리고 거의 십몇년이 지나고 나는
이호숫가를 재방문했어 물론 들어가는건
생각도 안했지(띄워놓은 사진 두개가 바로
그호수야)

잊고싶지만 잊을수가 없어....
왜냐면 창문밖으로 지금도 수십명의
눈동자가 나를 응시하고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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