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인데 사람 인생 참 신기한듯

33살인데 사람 인생 참 신기한듯앱에서 작성

야갤러(106.101) 2023.08.15 13:26:52

조회 75 추천 0 댓글 2

학창시절에 나는 진짜 병신이었거든

가끔 애들이 갈구고 놀림대상이었지 걍 찐따

친구도 없었고 혼자 만화보고 소설보고 그랬음

그 중에 동창중에 진짜 빛나는 애들 있었거든

아직도 기억남 하얀 피부에 긴 생머리 단아하고 웃는게 이뻣었음

한번 짝궁된적 있는데 한번도 험한말도 안하고 무시도 안하고 그러더라

개 앞에만 있으면 덜덜 떨렸음 졸업때 까지 개가 말건거 외에는 경우가 없었지

남자애중에서도 애들한테 전부 인기가 많고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나름 하는 애 있었는데

나한테는 개내 둘다 나와 장르가 다른 사람이었어

마치 나는 엑스트라 개내는 정말 주인공

현재 여자애는 꽃집 하더라 인스타 보니까 작은 가게에 도자기도 가끔 만들고

남자애는 건물관리원 같은 거 하는 거 같던데 뭔지는 모르겠음

나는 애니만 보고 소설만 보다가 웹소 써서 재내 둘 보다 경제적으로는 우위에 있음

돈이 생기고 꾸미고 관리하니 외모도 더 낫고 책을 많이 읽어서 더 똑똑할거야

인생이 변했어 내가 좀 더 외부적으론 나아

그래도 나는 저들의 인생이 부럽고 내 기억속에 파편처럼 박혀있다

나보다 나은 인생이라고 생각해

역전해서 쾌감이나 우월감 따위 없다

단지 아직도 저들의 삶이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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