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초5?때쯤 어느날 학교끝나고 집 왔는데
엄마랑 많이 친해보이지 않는 친구분이 오셔서 커피 마시고 있었음.
키가 70정도에 긴머리에 마르셨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우유 많이 먹여서 키 크게 키우라하심.
말투랑 대화하는 모습봤을때, 나도 엄마가 예쁜편이라고 생각하고 치켜세워주는
초딩 꼬마의 효와 엄마에 대한 경외심은 다 무시되고  솔직히 외모 비교가 많이되서 굴욕적인 정도였음..
그때 느꼈었던 절망감 ? 패배감,  막상 힐끗보니까 어느순간 그분 외모에 홀리는 묘한 기분이 들더라.
그래서 엄마한테 괜히 미안하기도 했음.
그후로 중1때는 학원 같은반애 엄마가 마중 나왔는데 트렌치코트에 다리도 늘씬하셔서
솔까 뚱뚱한 엄마가 부끄러웠음.. 그 늘씬한 엄마를 둔 친구도 뭔가 부럽기도하고.

이런 경험 덕분에  아지매 미시에 빠지게 됬다
사춘기도 안온 초딩 중1 시절 꼬마인 나한테 혼란한 감정을 가져다 준 건 초극상위의 외모인 아지매였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