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저는 '광'팬은 아니었지만 돈없던 고등학교 시절에 루키등 NBA잡지를 사가면서 나름대로 지식도 쌓고 말귀도 못알아 듣는 AFKN이나 NHK를 열심히 보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NBA를 거의 안봅니다. 어쩌다가 Super Action이나 MBC Espn을 틀다가 경기를 보게되면 조금 보는 수준인데요.. 곰곰히 왜 NBA에 관심이 없어졌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나더군요. 전설의 조던이 은퇴해서인가..아니면 내가 제일 좋아하던 선수 패트릭 유잉이 은퇴해서인가.. 물론 이 두가지도 주요요인이 된거 같았지만 아무래도 제일 큰 이유는 어떤 팀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별로 생각이 안난다는 거였고 그 이유가 너무 선수들이 자주 이동하는데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가령 예전에는 유타 재즈하면 스탁턴-말론의 환상적인 콤비가 생각났고 닉스하면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끈기의 고릴라 유잉과 터프함으로 똘똘뭉친 오클리, 스탁스 혹은 휴스턴-스프리웰이 떠오르고 그리고 스퍼스의 해군제독, 선즈의 키드, 로케츠의 올라주원-드렉슬러 그리고 악몽의 페이서스의 레지 밀러등...팀하면 떠오르는 슈퍼스타와 그 팀성향이 떠올라 정리가 쉬웠다고나 할까요? 근데 요즘은 제가 관심이 없었던 이유도 크겠지만 무슨 선수의 이동이 그리도 많은지 한팀에 몇년씩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는 거의 없고 이해득실에 따라서 너무나 쉽게 팀을 옮겨버리는 수많은 스타들과 구단들.... 그래서 별로 요즘 NBA가 낯설고 헷갈리고 정이 가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느낌 저뿐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