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블을 많이 벤치마킹한 거 같은데 여러 모로 수준 차이는 좀 있는 거 같아. 우선 즈블도 크블처럼 용병이 두 명씩 뛸 수 있는 거 같은데, 내가 볼 땐 용병들의 기량이 씨바나 크블보다 한 단계 아래인 거 같아. 2쿼터부터 한 20분 봤는데 키와 떡대에 비해 운동 능력이 기본적으로 떨어지는 거 같고,   돌파력이나 슛 정확도도 전반적으로 크블 용병에 못 미쳐 보여. 가령 크블 용병 같으면 얄짤없이 덩크를 꽂아버릴 상황에서도 멋대가리없는 레이업으로 끝나버리는 게 대부분이어서 영 보는 맛이 없더구만. 국내선수들 기량은 말할 나위 없는 거 같아. 크블과 마찬가지로 센터와 파포를 용병이 하고 국내선수들은 1, 2, 3번을 맡는데 그저 용병들한데 볼 전달하는 역할밖에 안 하는 거 아닌가 싶더라고. 가끔 가다 정확한 삼점 슛을 날리기도 하는데 선입견이 있어서 그런지 역시 수준이 떨어져 보여. 가장 차이가 나는 건 바로 스피드야. 크블의 속도에 눈이 익은 나는 천천히 드리블해서 공격 코트로 넘어가는 거나 느릿느릿한 스텝, 단조로운 패스 때문에 답답해서 미치겠더라고. 그러다 보니 공격이나 수비나 다이나믹한 맛이 없고 어딘가 맥이 빠져 보여. 경기장 분위기도 많이 차이가 나는데.. 관중들은 많은데 풍선막대 두드리고 계속 일정한 톤으로 시끄러운 게 꼭 동원관중 같아. 우리 같으면 와 일어나서 함성을 지를 만한 대목에서도 얌전히 앉아서 풍선막대나 두드리는 게 농구를 알거나 관심이 있어서 보는 관중 같지가 않더라고 한마디로 말해서 관중석 분위기는 꼭 여자크블 같아. 그래도 맘에 드는 건 크블처럼 거칠지 않다는 거. 고의성 짙어 보이는 파울이라든가 파울로 끊는다 이런 거 별로 안 보이거든. 장내 아나운서 목소리도 굿이더군. 아, 글구 즈블은 치어리더 누나들이 10명(더 많았나?)이나 되더라고. 다들 늘씬하고 이쁘고 ㅋㅋ 세 줄 요약 즈블 플레이오프한다. 재미나 수준이 크블보다 떨어진다. 프로 출범해도 별로일 거 같다. 즈블에 대해 잘 아는 형들의 친절한 설명 부탁할게. 경기 수나 팀 수, 플옵 방식 같은 게 궁금해. ** 아무리 일본 극우애들이 싫어도 왜놈이니 쪽발이니 하는 말은 여기서는 좀 참아줘 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