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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삼성 감독. 그는 누구인가?

안어벙 2005.03.20 19:03:05
조회 291 추천 0 댓글 1


‘삼성 썬더스’ 브랜드 가치를 최고로 만들겠다! “역동적인 농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농구로 명가를 재건하겠다” 돌아온 ‘삼성맨’ 안준호 감독의 공약이다.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탈락한 이후 재기의 기틀을 다지던 삼성은 높은 기대 속에 안준호 전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안감독은 00~01 시즌 통합 우승을 일궈내는 등 오랜 세월 삼성과 함께 해온 만큼 삼성 썬더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준호 감독과 삼성 구단은 세 번의 인연으로 묶여 있다. 79년 삼성에 입단하여 86년 은퇴할 때까지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한 안 감독은 2000년 코치로 부임, 3시즌을 함께 하며 전임 김동광 감독을 보필했다. 1년전 삼성을 떠나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그가 2004년에는 감독의 중책을 맡고 다시 돌아왔다. “마치 친정에 돌아온 것만 같은 감격적인 기분이죠. 삼성의 스타일, 팀 컬러, 선수 개개인의 역량도 너무나 잘 알고 있잖아요. 하지만 삼성이 농구 명가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기틀을 다져야 한다는 책임감과 두려움이 앞섭니다. " 안 감독은 모기업인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세계 시장에서 앞서 가듯이 삼성 썬더스의 브랜드 가치도 최고를 이루도록 만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러한 명가 재건의 꿈을 위해 그는 몇 가지의 안을 내놓고 있다. 그 첫 번째는 선수들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삼성의 국내 선수진은 서장훈, 주희정, 강혁, 이규섭 등 우수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안 감독은 이들을 화합시키고 응집력을 키워 개인역량 뿐 아니라 팀 전체의 분위기까지 상승되는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저는 챔피언 반지보다 더 큰 개인 타이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팀 공통의 목표와 가치를 더 중시하는 인식을 심어주고, 그랬을 때 얻는 부와 명예가 더 커지도록 해나갈 작정입니다. 프로는 역시 부와 명예로 말하는 것이니까요. 특히 프로에 있어서 팀웍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죠. 먼저 그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안감독의 지도 철학까지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다음으로 강조된 것은 깨끗한 매너. 명문 구단이 되려면 스타플레이어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팬들도 중요하다. 고객이 없으면 기업도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안준호 감독은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명언을 ‘스타는 팬을 만들고 팬은 스타를 만든다’로 바꾸어 말했다. 최고의 경기력 만큼이나 깨끗한 매너를 보이면서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진정 팬들에게 사랑받는 구단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의 표명인 것이다. 안감독은 5월 중순 미국 출장에서 외국인 코치를 물색할 생각이다. 외국인 코치의 수혈로 가치관과 문화가 다른 용병들을 수월히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본토의 농구를 전술적인 부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후 팀 상황에 잘 맞는 내국인 코치를 선임, 선수들의 맏형과 같은 존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경험한 선진 농구를 삼성에 접목시킬 계획도 있다. 안 감독은 빠른 공수전환을 선호하는 최근 농구의 흐름에 발맞추어 주희정의 스피드를 이용한 한 템포 빠른 농구, 서장훈의 골밑 우위를 이용한 파워 농구를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아울러 공격 루트를 다양화하고 식스맨을 활용하여 득점 분포를 고르게 할 것이다. 이는 한두 명의 주득점원에 의존하다가 체력 부담에 시달리게 하지 않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저는 단점보다 장점에 주목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는 삼성 선수들의 우수함을 극구 칭찬하며 강점인 스피드와 높이를 살린 농구를 구상하고 있다. 이번 시즌 안준호 감독의 목표는 무엇일까. 안감독은 “어느 팀의 감독이라도 목표는 우승일 것이나 트로피는 하나뿐이니 언제나 고민스럽다”며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대신에 그는 팬들이 프라이드를 가지고 응원할 수 있는 진정한 서울의 시민 구단으로서 삼성을 자리 매김 시키겠다는 또 하나의 목표를 내걸고 있다. “삼성 썬더스라고 하면 끝까지 포기 않고 끈기 있게 최선을 다하는 팀으로 팬들의 뇌리에 각인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역동적인 농구로 팬들의 사랑을 흠뻑 받고, 깨끗한 매너로 삼성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더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홈경기 승률을 최고로 높일 수 있어야겠죠.” ‘어느 선수가 코트에 나오든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 역량을 십분 발휘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며 관전 포인트까지 짚어준 안준호 감독. 그는 어느 회사의 최고 경영자보다도 확고한 의지와 정연한 이론을 갖추고 있었다. 그의 손끝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는 삼성의 다음 시즌 화려한 부상을 지켜보자. [월간 점프볼 2004년 6월호 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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