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32연패후, 오리온스는 천군마마를 얻는다... 크블 최고의 스타인 김승현과, 힉스라는 엄청난 선수들의 활약으로 일약 통합우승을 하면서, 최고의 드라마틱한 팀이 된다... 아~ 하지만, 기나긴 터널을 빠져나온 후 그 빛이 너무나도 밝았던 탓일까? 그 빛은 그리 오래가지 못하고 만다... 오리온스는 그 이후, 정확히 절망의 15초사건 이후, 다시금 총체적 난국에 빠지게 되는 팀이 되고 만다... 중요한 순간마다 계속되는 오심과, 부상... 이러한 악재속에서도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 김승현의 활약이 있으면서도 그들은 계속해서 불운의 팀으로 남고 만다... 누군가 이야기하더라~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고... 올해가 오리온스로서는 정확히 3년이 되는해... 그래서, 내년부터는 더 심한 난국에 빠지게 될꺼라고... 그리고, 김승현은 팀이 우승하는 것에는 보탬이 되지 못하는 반쪽짜리 선수일 뿐이라고... 우승 따위 다시 못해도 좋다...!! 단지 경기를 즐기고 최선을 다해서 땀을 흘렸으면 그걸로 만족한다던 김승현의 말처럼... 그냥, 오리온스 경기를 보는 그자체가 좋았다... 오리온팬들은 다른 팀팬들이 알지 못하는 심리가 있다... 가슴속에 응어리 진 한이 가득하거든... 그 한이 풀려질때까진, 이 팀을 영원히 버릴 수는 없을 것 같다.. 다시 그들이 우승 트로피를 높이 쳐드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 아 시파~ 모르겠다... 이제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니 그냥 지껄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