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가드 신기성 > 주희정 정규리그 MVP에 빛나는 TG삼보의 신기성(30)은 올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상대적으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주희정(29) 역시 워낙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데다 플레이오프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양팀 모두 백업가드진이 약하기 때문에 두 선수가 거의 풀타임 활약을 해줘야 한다. 때문에 체력싸움이 관건이 될 것 같다. 센터 왓킨스 > 서장훈 서장훈(31)은 어떤 용병 센터와 맞대결해도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국내의 몇 안되는 센터중 하나다. 그러나 용병 특유의 파워와 높이를 앞세운 자밀 왓킨스(28)와는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 같다. 서장훈의 대 TG전 성적이 시즌 평균 성적보다 좋지 못하다는 것도 왓킨스에게 힘을 실어준다. 그러나 서장훈이 워낙 경험이 풍부한데다 우승에 목말라 있기 때문에 큰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낸다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슈팅가드 양경민 < 스케일 요즘 한창 물이 올라있는 알렉스 스케일(27)이 버티는 삼성이 양경민(33)의 TG삼보보다 확실히 우세하다. 스케일은 시즌 막판 경기당 평균 30점을 기록하고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결승 3점슛을 터뜨리는 등 절정의 슈팅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반면 양경민은 최근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업 역시 시즌 후반부터 주전급 활약을 펼쳐주고 있는 삼성의 강혁이 TG삼보의 신종석, 이상준보다 한 수 위다. 파워포워드 김주성 > 모슬리 모슬리(27)는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성실한 플레이로 유명한 선수다. 그러나 국내 최고의 파워포워드로 꼽히는 김주성(26)의 벽은 상당해 보인다. TG삼보가 정규리그 후반 김주성의 체력 안배를 위해 잘 뛰던 용병 그레이를 아비 스토리로 교체할 정도로 김주성은 플레이오프의 최고 키플레이어로 꼽혀왔다. 스몰포워드 스토리 = 이규섭 TG삼보가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영입한 용병 아비 스토리(28)와 삼성 이규섭(28)이 백중세다. 안준호 삼성 감독이 플레이오프에서 이규섭을 '히든 카드'로 내놓겠다고 밝힐 정도로 이규섭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라있는 상태다. 스토리는 TG에 영입된 이후 이렇다 할 좋은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유독 삼성전에서의 플레이가 좋아 플레이오프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