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킬 오닐이 만일 야구선수였다면? [조이뉴스24 2005-03-28 11:47:00] <조이뉴스24> 미프로농구(NBA) '공룡 센터' 샤킬 오닐(33, 마이애미 히트)이 야구선수였다면 어땠을까? 미국 마이애미 지역지 '팜비치포스트'는 28일(한국시간) '오닐과의 함께 한 1분'이란 코너를 통해 오닐이 야구선수로 활동했던 고교시절에 대한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오닐은 이 인터뷰에서 "고교시절 2년동안 1루수와 투수로 활동했다"며 "경기가 너무 느리게 진행돼 나에게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 야구를 해 본 적이 있나? - 그렇다. 고교 1학년과 2학년때 1루수와 투수로 활동한 적이 있다. ▶ 활약은 어땠나? - 투수로서는 1~2이닝은 계속해서 던졌고, 1루수로는 항상 좋은 수비를 했다. 내겐 긴 팔과 다리가 있었기 때문에 타자가 1루에 도달하기도 전에 볼을 받을 수가 있었다. ▶ 왜 야구를 그만뒀는가? - 경기가 내겐 너무 지루하게 느껴져 흥미가 없었다. 또한 타자로서 한 번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볼을 칠 수만 있었다면 정말 좋은 타자였을지 모르지만 스트라이크 존이 다른 사람보다 너무 넓었다. ▶ NBA 진출 이후 메이저리그 선수와 대결을 가진 적이 있나? - 없다. 그렇지만 그동안 내가 야구를 너무 좋아하는 막내에게 '아빠는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야구선수였다'고 말해왔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야구장에 서서 조금이라도 경기를 해보고 싶다. ▶ 빠른 공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겠는가? - 무서울 것이다. TV에서 보면 페드로 마르티네즈(뉴욕 메츠), 랜디 존슨(뉴욕 양키스)이 빠르면서도 묵직한 공을 던지는데 그 공포감이 어떨지 상상이 간다. 그야말로 반사적으로 쳐야 한다. ▶ 만약 공에 맞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 바로 나가서 싸울 것이고 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