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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좌때메 이유없이 비난받는 샘 보위

르브론빠 2005.03.29 14:00:09
조회 156 추천 0 댓글 2


NBA 역사상 최고의 '드래프트 얼간이'로 꼽히고 있는 샘 보위가 2005 신인 드래프트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대표해 참석해야 한다는 이색적인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포틀랜드의 지역언론 오르고니언은 11일(한국시간) 팬들의 의견을 담은 블로그를 통해 보위가 드래프트를 참여해야만 구단의 저주를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을 게제했다. 사실 보위는 현역시절 그다지 유명한 선수가 아니었음에도 그 이름만큼은 NBA팬들에게 매우 잘 알려져 있다. 그것은 바로 그 유명한 84년 드래프트 때문이다. 당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2번 픽을 가지고 있었지만 마이클 조던을 지나치고 보위를 뽑아 리그 역사상 최악의 선택을 했다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같은 드래프트의 실패를 놓고 포틀랜드는 그때 이미 팀 내 또 한명의 걸출한 슈팅 가드 클라이드 드렉슬러와 짐 팩슨(현 클리블랜드 단장)등이 있었기 때문에 포지션 중복을 고려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했고 지금까지도 나름대로 설득력을 얻어왔다. 하지만 알려진 이미지와는 다르게 보위는 현역시절 그렇게 심한 졸전을 펼친 선수는 아니었다. 실제로 그는 켄터키 대학시절부터 216cm의 큰 신장을 이용해 2학년때는 52%의 높은 야투 성공률과 평균 17.4득점을 올리기도 했고 프로에 와서도 88-89시즌 뉴저지 네츠에선 더블더블(14.7득점 10.1리바운드)시즌을 포함, 통산 10년간 511경기에 나와 평균 10.9득점 7.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보위의 이러한 기록은 최근 포틀랜드의 주전 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조엘 프리즈빌라와 비교해서도 그렇게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 84년 드래프트로 리그는 조던이라는 희대의 영웅을 탄생시켰고 보위보다 후순위로서 조던을 선택한 시카고 불스는 이후 6번의 우승을 일궈내 포틀랜드 팬들은 엄청난 상대적 박탈감을 맛봤다. 동시에 아무리 좋게 평가하려고 해도 그저그런 수준에 그쳤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보위에 대한 원망도 생겨났다. 특히 팀내 상징이었던 드렉슬러가 조던의 시카고에 고개를 떨궜던 지난 92년 NBA 파이널에서는 그 후회가 극에 달했다. 이후 공교롭게도 포틀랜드는 20년간 19차례나 플레이오프에 나갔지만 한번도 우승의 희열을 느끼지 못하며 돌아섰고 지난시즌에는 21년동안 연속으로 진출했던 플레이오프 무대도 밟지 못했다. 올시즌에도 포틀랜드는 감독이 중도에 물러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하위권으로 밀려나 서부 8강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제 팬들은 보위 사건을 포틀랜드의 저주로까지 여기며 그를 직접 구단 대표로 드래프트에 참가시켜 '역발상'을 이루겠다는 생각에까지 미쳤다. 일부에선 이같은 움직임은 '보위보다도 못한' 행동이라고 비난해 보위를 두 번 물에 빠트렸다. 보위가 이처럼 무거운 역사의 짐을 안고 정말 드래프트에 참여할 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혹시라도 그가 포틀랜드 대표로 나가 좋은 선수를 끌어온다면 그것이야 말로 보위가 할 수 있는 최선, 진정한 의미의 결자해지(結者解之)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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