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그랬겠지만 전반까지 보고는 개씨씨가 측은하기까지 하더라고 난 원래 티지는 허재 이후에는 관심 없는 팀이었고 개씨씨는 현대 시절부터 더티 플레이 때문에 무지하게 싫어했거든 경기 스타일도 별로고 나이 든 주전들이 갈수록 추하게 말년 보내게 되는듯 싶어서 그 팀을 좀 싫어했어(꽥꽥거리는 빠순이들도 즐-_-신기성 넘어졌을때 헐리웃이라고 야유하는 빠순이들의 양심은 대체 어디에-_-) 근데 오늘 경기는 진짜 인정 해 줄만 하더라 양궁농구의 무서운 면을 봤다고나 할까 그 집중력, 이기고자 하는 의지하고 포기하지 않는 노장들 투혼 보면서 여전히 제일 싫어하는 팀이지만 대단한 팀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특히나 삼십대 초중반의 노인네들이 압박수비 하는거 보면 작년 임대우승을 제외한 우승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싶어 오늘 티지가 진건 운과 집중력 그리고 홈팬들의 광적인 분위기;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는군 그래도 챔프전은 어차피 티지 쪽이겠지만 일단 오늘같은 경기는 1년에 1게임 나올까 말까 하는 뭐라 말하기 힘든 희귀한;경기니까 양궁농구의 핵심 삼점슛 성공률이 50%가 넘고 삼점으로 얻은 점수가 엄청났으니 앞으로 경기에서 오늘같은 삼점슛 대폭발이 나온다는건 불가능에 가깝지 티지 애들이 오늘처럼 방심하고 멀뚱히 서있는 경우도 거의 없을거고 헐리웃리는 이제 다 된 느낌이야 4쿼터에 반짝 했지만 스탯으로 보나 뭘로 보나 신기성한테 완전히 밀리는 모습이었고 슛은 주희정보다도 못한 수준 경기 운영능력 역시도 신기성보다 나을게 없잖여 이제 연기력 말고는 탑 가드라고는 보기 힘들어 김승현한테 들이대면 찌질이 될 정도로 많이 쇠퇴한듯 전창진 감독은 팀을 잘 짜여진 톱니바퀴처럼 강하고 튼튼하게 만드는 능력있는 감독이지만 아직 신산의 능력만큼은 안되더군 특히나 삼쿼터 쯤에는 왓킨스 빼고 빠른 농구로 전환해서 양경민, 신종석을 이용한 빠른 농구로 흐름을 바꿨어야 했는데 바보스러울정도로 우직한 정공법을 계속 쓸때 무척이나 답답한 느낌; 뭐 물론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_- 전체적으로 3,4쿼터엔 크블의 흥행 음모론;;이 떠오를 정도로 티지 선수들이 뭐에 홀린듯이 삽을 펐고 거기에 맞춰 개씨씨에서 홀린듯이 삼점 폭발 오늘 경긴 확실히 운이 컸어 앞으로도 티지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개씨씨의 근성도 기대되는군 내년엔 SK도 좀 잘해서 챔프전 올라가는거 보고싶구만 김태환을 기대하며; 3줄요약 오늘경기는 두 팀 다 뭔가에 홀린듯 했음 하지만 앞으로도 티지가 우세할 것임 티지의 우세 속에서 개씨씨 근성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