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킨스가 아무리봐도 김주성보다 작진 않던데. 케시시가 두달간 체크하면서 잰 키가 207이라던데. 키 낮추려고 전창진에게 티안나게 허리 꾸부리는 법을 배웠나? 전창진은 정말 신선우에게 대단한 컴플렉스가 있나봐요. 신선우가 하는 건 다 따라하고(좋던 나쁘던) 신선우 스토커도 아니고 신선우만 체크하다가 떡고물 얻어먹는 격이네. 스포츠 세상 봤수? 정말 15초 사건은 최고구만요. 이번에도 2번인가 티지 홈에서 그렇게 티지 공격때만 시간이 정지됐었다메요. 2003우승팀은 없다고 봐야하지 않나? 티지 올시즌 첫우승 기대합니다. [스포츠조선] 2005-04-12 12:29 　KCC가 이번 챔프전에서 가장 곤혹스러워 하는 대목은 바로 TG삼보의 높이. 김주성과 함께 골밑을 지키는 외국인 센터 자밀 왓킨스(28)의 제공권에 KCC는 속수무책이다. 여기다 '아이스맨'이란 별명에 걸맞게 어지간한 일엔 얼굴빛이 변하지 않는 탓에 KCC 신선우 감독은 그저 난감하기 그지없다는 표정이다. 　그런데 왓킨스는 자칫 KCC의 유니폼을 입을 뻔 했다. 지난시즌 챔프전서 정상에 올랐던 신선우 감독은 지난해 5월 필리핀에서 왓킨스를 맨먼저 발견했다. 큰 키에서 나오는 위력적인 골밑 플레이 뿐만 아니라 성실성 등에서 왓킨스는 선수 보는 눈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신 감독을 단박에 매료시켰단다. 이후 신 감독은 미국에서도 왓킨스를 유심히 관찰하며 주도면밀하게 영입작업을 벌였다. 　왓킨스 영입이 성사 단계에 이를 무렵 신 감독을 고민에 빠뜨린 골칫거리가 등장했다. 바로 왓킨스의 신장이었다. KCC가 미국에서 벌인 자체 측정에서 나온 왓킨스의 키는 2m7이었다. 이미 재계약이 확정된 찰스 민렌드의 키는 1m93.8. 외국인 선수 2명의 신장 합계가 4m를 넘지 못한다는 KBL(한국농구연맹)의 규정에 위반된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왓킨스를 포기한 KCC는 지난시즌서 모비스에서 데려온 R.F 바셋과 울며 겨자먹기로 재계약했다. 　KCC가 왓킨스 영입을 포기하자 곧바로 뛰어든 쪽은 다름아닌 TG삼보 전창진 감독이었다. 지난시즌에 뛰었던 용병을 모두 교체하기로 마음먹었던 전 감독은 아무런 부담 없이 그를 점찍을 수 있었다. 　거물급 센터를 TG삼보에 넘겨주는 통에 가뜩이나 속이 쓰렸던 신 감독에게 어이없는 소식이 전해진 시점은 지난해 9월이었다. 각 구단이 계약한 외국인 선수를 대상으로 KBL이 벌인 신장 측정에서 왓킨스의 키가 2m4.3으로 발표된 것이다. KBL의 발표가 나온 그날 밤. 신 감독은 깡소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는 후문이다. < 전주=류성옥 기자 watchd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