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봐라 100m 10초때 점프력 조던과 같다 이런놈이 농구를 했어야지 아까운 인제 [홍은택이 최영재 관장의 미트를 향해 ‘플라잉 니’를 날리고 있다.] 내달 15일 일본 젠니혼킥복싱 미들급 챔피언결정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미친 소’ 홍은택(20, 서울 청무체). 그가 역대 국내 격투기선수중 최고의 신체능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격투기계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은택은 고교 1학년 육상 선수 시절 주종목이었던 100m 기록이 10초68이다. 한국 기록 10초34에 불과 0.34초 뒤진다. 800m는 2분 플랫. ‘체력장 종목’인 제자리 멀리 뛰기는 3m, 공던지기는 90m다. 믿기지 않는다. 슈퍼맨이 따로 없다. 서전트 점프 기록은 더욱 경악스럽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같은 1m3cm를 뛰어 오른다. 국내 배구 선수중 ‘돌고래 점프’란 찬사를 받았던 장윤창보다 10cm 더 높은 기록이다. 숫제 ‘날아다닌다’는 말이 맞다. 181cm 신장으로 원핸드, 투핸드 덩크슛을 자유로이 해낸다. “육상을 계속 하든지, 농구나 축구를 하지 뭐 하러 격투기에 뛰어들었냐”는 질문을 받을 만한 대목이다. 하지만 허은택은 “육상은 지원이 너무 없었고, 축구는 재미를 못 느꼈다”면서 “하지만 TV로 지켜본 K-1은 화려하고 재미 있었다. 그 때 격투기 선수가 돼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소속 청무체육관의 최영재 관장은 “다이아몬드 원석이 굴러 들어왔다”며 희색. 칭찬에 인색하기로 유명한 최 관장이라지만 홍은택에 대해서는 “괴물이 맞다”며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리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최 관장은 “능력이 뛰어난 선수중자만에 빠져 그렇고 그런 선수로 전락하는 경우를 종종 봤다”며 “독하고 야무지게 키워서 100% 능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만들 작정”이라고 말했다. 조용직 기자/ psygram@gmail.com <©싸이뉴스 www.psygra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