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농구 골대 중에 한 30cm 정도? 흙이 쌓여서 위로 나온 골대가 있어. 흙 밖으로 시멘트 벽돌 하나도 튀어나와 있구.. 다른애들은 대부분 림만 잡는게 보통인데, 나는 거기서 간지나게 투핸드 덩크가 쉽게 됬거든. 이번엔 원핸드 덩크를 해보리라 마음먹고 점프를 뛰어 올랐어. 농구하고 난 뒤라 다리가 풀린건지 조낸 조금 뛰어졌어. 그래도 림은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억지로 집어넣었는데.. 공은 림에 걸리고 손으로 림도 잡긴 했는데 바로 손이 풀려버렸어. 어떻게 됬냐고? 등이 아래로 향한 상태로 확 떨어져버렸지.. ... 시멘트 벽돌 있는곳에 등을 처박았는데.. 30초간 숨을 못쉬겠더군.. 통증도 장난이 아니고. 숨쉴려고 억지로 하면 '키에에에엑'하는 소리만 나고.. ㅠㅠ 좀 있으니 조금씩 숨이 쉬어져서 애들 부축받고 일어났어. 다행히 척추는 약간 비껴나간 곳에 제대로 맞았더라. 집에와서 병원 가보니 다행히 부러지거나 금가진 않았데. 타박상이랑 근육통 조낸 심하게 아픈 정도.. 국내 선수들이 덩크 잘 안하는 이유를 알겠어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