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슈팅수 어시스트수가 많은걸 보고 공을 혼자 다 가지고 놀았다 그러는 애가 있는데 볼소유시간과 슈팅갯수와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는걸 알아두자 80년대 중후반의 조던을 제외하면 조던은 윈터의 트라이앵글에 맞추면서 자신이 공을 만지는 시간을 계속해서 줄여갔지. 말도 안되는 스탯을 찍은 플옵 마이애미 시리즈에서는 피펜이 약간 부진하면서 딱히 볼 운반할 사람도 없었고 해서 조던이 하프코트에서 젤 먼저 시작한건 맞아. 그러나 후반부로 가면서 접전 클러치 상황에 볼을 만지는 시간이 차츰 늘어난거지 누구처럼 대놓고 자기가 올코트로 공을 몰고 다니면서 40% 간당간당하는 야투율로 난사를 하고 나머지 동료를 구경꾼으로 전락시키는 그런 플레이가 아니였다는것만 명심하자. 지난번 시애틀과 샌안과의 플옵에서 앨런이 잠시 비슷하게나마 보여줬던거 처럼 90년대 이후의 조던은 볼 소유한 시간은 적으면서 필요할때 득점으로 연결하는 아주 고감도의 슛셀렉션을 통해 효율성을 높였지. 트라이앵글로 처리가 안 되고 샷클락에 쫓긴 볼은 도맡아 처리하면서도 좋은 야투율을 유지했고 조금이라도 미스매치가 발생하면 포스트업으로 상대방의 파울을 유도하거나 보다 확률 높은 슛을 만들었어.. 슈가이자 스윙맨으로서 팀의 롤플레이어들의 포텐셜을 끌어낼수 있는 여건을 만듦과 동시에 변변치 않은 인사이드에 부담이 가는 플레이를 자제하고 자신의 체력을 안배하는 ... 소위 단순하지만 치명적인 플레이를 한거야. P.S. 워싱턴 시절의 슛셀렉션에 대해선 불스 시절의 그것과는 좀 차이가 있지.. 40줄에 팀의 흥행을 위해 다시 유니폼을 입었지만 옛날을 회상하게 하는 버저비터 위닝샷 몇개 빼면 그다지 팀에 도움이 된건 아닌거 같아... 늙으막에 그 정도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는 것만으로도 올드팬들에겐 추억과 볼거릴 제공했지만 팀의 본질적인 리뷜딩과는 거리가 있었어. 두번째 복귀는 역시 이벤트 성격이 짙은 쇼오프에 치중했다고 볼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