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기린컵 국제농구대회에서 유럽의 강호 리투아니아에 아깝게 패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20위)은 2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어리나에서 벌어진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6위의 강호 리투아니아와의 2차전에서 71-80으로 분패했다. 한국은 이날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을 노리고 있는 방성윤(23.KTF)이 팀내 최다인 29점(3점슛 7개)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리바운드에서 32-51로 절대 열세를 보여 9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1쿼터에서 한국은 1쿼터에서만 18점을 퍼부은 방성윤의 활약으로 28-20으로 앞서나갔으나 2쿼터에서 곧바로 역전을 허용하며 전반을 39-43으로 뒤진 가운데 끝냈다. 3쿼터에서도 선전하며 4점차를 유지한 채 4쿼터를 맞은 한국은 4쿼터에 문경은(34.전자랜드)이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추격전에 나섰으나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NBA 포틀랜드 소속의 하승진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28분09초를 뛰어 7점 7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활약했다. 한국은 이날 서장훈, 양희승, 김주성을 제외한 9명의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오는 9월 8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를 대비했다. ◇21일 전적 리투아니아(2승) 80(20-28 23-11 14-14 23-18)71 한국(1승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