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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아르헨 특급 - 마누 지노빌리

갤러리 2005.08.24 21:42:07
조회 561 추천 0 댓글 6


네이버 게시판 짱먹는 zo-33이라는 분이 쓴 글인데, 참 글 잘쓰는거 같다 마누가 더 좋아질라 그러네 근데 걍 퍼와도 되낭? ===== 시즌이 단축되었던 1999년 파이널.. 던컨과 로빈슨의 트윈타워를 앞세운 샌안토니오는 8번시드의 기적을 연출하며 결승전까지 진출한 뉴욕 닉스를 상대로 팀 프랜차이즈 첫 우승을 일궈냈다. 그리고 우승의 여운이 가시지도 않은 채 맞이한 99년 신인 드래프트... 샌안토니오는 누구도 주목하지 않던 2라운드 57번픽으로 그들에게 2번의 우승을 더 선물할 진흙속의 진주를 건져냈다. 바로 마누 지노빌리를 말이다. 당시 스퍼스 팬들의 관심은 마라도나와 마이클 조던을 우상으로 자랐다는 아르헨티아의 22살 늦깍이 신인 마누 지노빌리가 아닌 바로 1라운드 29번으로 뽑은 '고졸 스타' 리온 스미스였다. 그러나 뛰어난 신체조건과 운동능력까지 겸비한 스미스를 드래프트 직후 달라스로 트레이드해버리자 아쉬운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더구나 마누 지노빌리도 유럽에서 2-3년을 더 준비시킨다는 소식을 듣자, 몇몇의 팬들은 그의 이름을 머리에서 지웠다. "내가 드래프트 되었을 때, 난 NBA에서 뛸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 또한 스퍼스가 나를 원했다고도 생각지 않았다. 그들은 배팅을 한 것이다. 스퍼스는 내가 발전되기까지의 위험을 감수했다. 그리고 그들은 지금의 나를 얻었다." 며 마누는 당시를 회상한다. 99년 우승이후 스퍼스는 레이커스 왕조에 번번히 무너지며 서부강자중에 하나로 머무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동안 마누는 NBA를 준비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었다. 01시즌 이탈리아 리그 MVP와 유럽리그 파이널 MVP를 수상하며 NBA준비를 완료한 마누를 포포비치 감독은 02시즌에 드디어 샌안토니오의 로스터에 합류시켰다. 그러나 그가 당장 주전으로 뛰기에 NBA는 만만한 곳이 아니었다. 그는 스윙맨으로서 뛰어난 돌파력과 바스켓 센스를 가지고 있었지만, 약한 점퍼와 팀 디펜스 로테이션의 이해도, 컨디션에 따른 기복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마누의 데뷔시즌은 벤치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것은 형벌이 아니다. 나는 벤치에서 플레이하면 된다. 나는 코치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 이것이 팀에게는 최선인 것이다." 마누는 벤치 신세에 대해서 불평을 하지 않았다. 팬들사이에 "Mr. Second Quarter"로 불리우며.. 첫해 마누는 벤치의 핵심멤버로 좋은 활약을 해냈다. 그리고 마누가 가세한 첫해 스퍼스는 건제한 트윈타워와 스티븐 잭슨을 비롯한 물량형 롤 플레이어 집단으로 데이빗 로빈슨에게 가장 영예로운 은퇴선물로 두번째 우승을 선사했다. "마누는 우리팀(스퍼스)이 필요로 하는 폭발력을 가진 선수이다."며 포포비치 감독은 오프시즌간 마누 지노빌리의 출장시간이 늘어갈 것임을 표명했다. 그리고 두번째로 맞이한 시즌에서 마누는 점차 포포비치로부터 신임을 얻어가며 스티븐 잭슨의 이적으로 좀 더 많은 출장시간을 부여받으며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점퍼에서도 발전이 있었으며, 수비도 좋은 평가를 들었다. '제독'의 은퇴에도 불구하고 스퍼스는 던컨-파커-마누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다시 한번 챔피언에 도전했다. 그러나 스퍼스 팬들에게는 악몽과 같은 기억으로 남을.. 피셔의 '0.4초 빅샷'의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다시 한번 레이커스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그리고 04-05 오프시즌.. 디트로이트에 일격을 당한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을 동부로 트레이드하며 전당포 멤버의 해체를 알렸고, 서부는 샌안토니오, 미네소타의 양강체제로 예상되었다. 샌안토니오는 파커, 마누, 보웬등의 FA선수들을 잡으며, 전력의 안정에 힘썼고, 브렌트 배리까지 영입하면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자리잡게 된다. 04-05시즌은 마누에게 개인적으로 매우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제한적 FA가 된 마누는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샌안토니오와 6년간 5200만불의 장기계약을 맺었고, 고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안정된 생활은 곧바로 그의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나는 지금 매우 편안하고 자신감이 있다. 82경기를 치루다 보면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나는 지금 잘 해내고 있다. 물론 내가 최고란 의미는 아니다." - 마누 지노빌리 예선전부터 극적인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화려하게 등장한 올림픽에서 마누는 자신의 존재와 가치를 전세계에 알렸다. 미국이 부진했던 대회에서 마누의 아르헨티나는 금메달을 따냈으며, 마누 지노빌리는 대회 MVP에 오르며 그의 기세는 욱일승천하고 있었다. 더구나 스퍼스 팬들로 부터 이미 화려한 플레이 스타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마누를 주전으로 기용하라는 압박을 당하던 포포비치도 그의 기량이 이젠 주전으로 기용하기에 문제가 없다며 주전기용을 발표하면서 마누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04-05시즌을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시작된 04-05시즌에서 스퍼스는 상대가 없을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풀타임 주전 첫해 마누는 팀의 당당한 제2옵션으로서.. 던컨이 부상으로 빠진 경기에서는 리더의 모습까지 보이며.. 리그에서도 눈에 띄는 수준의 정상급 슬래셔(돌파)형 스윙맨으로 성장했다. 之자의 변칙적인 스텝과 왼손잡이인 마누의 돌파는 리그에서도 막기 어려운 패턴중에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뛰어난 운동능력과 림근처에서 보여주는 서커스같은 핑거롤 테크닉과 레이업이나.. 백인으로서 보여주는 믿기힘든 슬램덩크로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수비력도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포인트 가드도 가능한 시야와 비이기적인 마인드를 가졌다는 평을 들었다. 이토록 발전한 마누의 기량에 대해서... 찰스 바클리는 그의 올스타 선정에 대한 질문에 " 그(마누)가 올스타에 선정되지 않는다면, 난 올스타 게임을 보러 가지 않을 것이다" 며 그의 올스타 선정에 힘을 실어주었으며, 마누는 생애 처음으로 NBA 올스타에 선정되었다. 기존의 던컨에 마누의 성장과 특유의 끈끈한 팀 디펜스로 거듭난 스퍼스는 돌풍의 피닉스 선즈에게 정규리그 1위는 내주었지만, 디펜딩 챔피언 피스톤스를 접전끝에 밀어내며 프랜차이즈 통산 3번째 우승을 만들어냈다. MVP는 당연히(?) 팀 던컨의 차지였지만, 마누는 플레이오프 기간 내내 20.8득점 5.8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젠 샌안토니오로서는 없어서는 않 될 존재로 자리잡았다. "그는 그가 하고 싶은데로 플레이해낸다. 그는 슛까지 던질 수 있는 슬래셔이다. 테이션 프린스같은 터프한 수비수를 상대로도 모든 것을 해냈다." - 천시 빌럽스 "마누는 믿을 수 없는 선수이다. 다른 사람이 믿던지 말던지 그것은 사실이다. 그는 연습경기와 파이널 경기의 차이도, 시간과 상황에도 관여받지 않는다. 언제나 같은 플레이를 보여준다." - 팀 던컨 ※ 올림픽 금메달과 NBA챔피언 타이틀까지 따내며 아르헨티나에서 마누의 인기는 정말 엄청나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도 참 좋아하는 선수라서... 아무튼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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