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세코 서장훈까는 아님.(진짜임. 연대 시절부터 SK까지도 열렬한 팬) 서장훈 물론 잘하고, 용병 틈바구니에서 20+ 해주는 유일한 국내선수고, 위대한 국보다.(이말 몇번째 하는지..;) 근데 오늘 경기 봐도 마찬가지다. 서장훈을 그냥 내치라는 것까지는 아니다. 적어도 '서장훈이 1옵션이어서는 우승할 수 없다'. 내가 볼 때 서장훈의 목표스탯은 대략 15점 12리바운드. 좋아하는 3점슛 간간히 던져서 경기당 한두개 정도 넣고, 주력 득점은 공격리바운드에 의한 세컨샷으로 가야한다. 언제까지 팀원 4명 멀뚱멀뚱 서있게 하고 영양가 없는 미들슛만 던지고 있을텐가? 그 미들슛으로 20점 7리바운드 해봐야 영원히 삼성 우승은(결승진출조차도)불가능하다. 과감하게 네이트 존슨에게 1옵션을 넘겨주고, 이규섭과 강혁에게 공격기회를 더 주며, 오예데지와 함께 포스트 장악에만 신경써라. 자존심이 허락 안하니까 절대로 안하고 있는 거겠지만, 네이트의 슛이 실패할 때 공격리바운드->세컨샷을 주 공격루트로 하란 거다. 오예데지도 득점욕심은 없으니 둘이 합쳐서 30점 30리바운드 지향해보자. 오늘 경기도 서장훈이 빠지니까 경기가 오히려 잘 돌아가는데, 뭐 나름대로 반박들을 하고는 있지만, 내가 보기에 그 현상은 '서장훈이 1옵션을 독점하지 않으므로 생긴 원활함'이다. 삼성에는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다. 저평가된 강혁도 득점력만 따져도 상위권의 2번이며, 이규섭도 서장훈, 김주성처럼 국산 4번으로 풀타임 뛰기는 무리더라도, 약 25분 정도 출장하면서 내외곽을 넘나들 수 있는, 적어도 전희철, 박재일 이상의 3번이다. 잘만쓰면 양경민급. 네이트 존슨이야 말할 것도 없고. 그에게 1옵션을 부여하면 확률높은 30+를 기대할 수 있고, 오리온스 시절과 달리, 네이트의 슛미스를 받쳐줄 최강의 포스트가 있다. 서장훈에게 늘 하고 싶은 한마디. 당신이 위대하고 뛰어난 것은 인정하지만 1옵션 좀 포기하면 정말 안될까? (15점 정도만 넣으면서도 팀을 우승시키고 MVP까지 먹는 김주성을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