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이상민＝김승현＂   ＂강동희＋이상민＝김승현＂ 스피드·외곽슛 등 겸비 서장훈 ＂역대 최고가드＂ 최근 몇년간 각종 인터넷 농구게시판에서 화제가 된 것 중 하나가 ‘최고가드 논쟁’이다. 김승현(27·대구 오리온스)이 팀우승과 MVP, 신인상을 휩쓴 데뷔시즌(2001∼2002)부터 지금까지 워낙에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김승현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1승3패로 부진하던 오리온스가 김승현 복귀 후 3연승을 달리며 공동선두(6승3패)가 되자 ‘역대 최고 포인트가드가 누구냐’는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김영기 전 한국농구연맹(KBL) 총재까지는 아니더라도 강동희(동부 코치), 이상민(KCC) 등이 비교대상이다. 하지만 김승현이 전성기의 강동희 이상민과의 ‘맞대결 비교’가 어려운 까닭에 사람에 따라 판단이 조금씩 다르다. 이런 차에 이들 세 명과 전성기때 모두 코트에서 함께 뛰어보고, 또 개인적인 친분까지 두터운 ‘국보급센터’ 서장훈(31·서울 삼성)이 “김승현이 더 낫다”는 조심스런 평가를 내려 관심을 끈다. 서장훈은 15일 “나도 최고연봉(4억2,000만원)을 받는 현역선수지만 솔직히 현재 대한민국에서 김승현이 농구를 가장 잘한다. 스피드, 넓은 코트비전, 정확한 외곽슛, 센스 등 승현이는 (강)동희형과 ‘이쌍’(서장훈은 연세대 선배인 이상민을 이렇게 부른다)의 장점을 모두 가졌다. 여기에 파워까지 뛰어나 역대 최고 가드로 꼽을만 하다”고 말했다. 지금의 김승현이 기아시절의 강동희나 연세대 시절의 이상민과 맞붙는다면 아주 볼만할 것이며 굳이 판단을 내리라면 김승현의 근소한 우세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물론 이는 서장훈 개인의 생각이다.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시간이 갈수록 ‘전성기 때의 강동희 이상민이 더 낫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줄고 있다는 사실. 예컨대 “그래도 깡통(강동희의 별명) 낫다”던 김유택 엑스포츠 해설위원(명지고 감독)도 최근에는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다. 김승현이 아직 최고 전성기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마지막 줄에 올인이다.. 그것이 절대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