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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역대 GTA 시리즈 정리
GTA 1 출시일:1998(Play Station / GameBoy Color / Dreamcast)배경도시: 리버티 시티, 바이스 시티, 산 안드레아스줄거리 : 주인공이 마피아조직 심부름함 제목답게 주 미션은 자동차훔치기주인공이 6명이라는데 그중한명 골라서 하는 방식인데현 시점에서 할 게임은 아님여담으로 리버티,바이스,산안 이 3 도시들은 후속작에도더 디테일하게 등장함GTA2 1999년 출시 (PlayStation / GameBoy Color)배경도시 : 애니웨어 시티 배경년도가 2013년이라는데 알빠아니고줄거리 : 1과 같음 걍 차도둑 따까리주인공 : 클로드 스피드지금와서 보면 역시 이런 똥겜이 다있나싶지만 그당시에는 순수하게 원초적 본능을 자극하고 경찰과 시민을무차별 살인하며 차 뺏는 그타만의 특징을 확립시켜 어필함GTA 3 2001년 출시 ( PlayStation 2 / X-Box)배경도시 : 리버티 시티주인공 : 클로드(대사가 하나도 없는 캐릭터로 유명함)줄거리 : 여친하고 강도짓하다가 배신맞고 잡혀서 교도소 가는 도중에 어떤 갱이 다리에 폭탄 떨궈서 주인공은 뽀록으로 탈출함일할거리 찾다가 야쿠자조직하고 친해지게 되는데 전여친이 운영하는 갱단하고 적대관계라 엿먹일려고 그갱단 간부죽이고마리아라는 주인공 좋아하는 여자 납치해서 전여친한테 갔다가 전여친이 타고 있던 헬기 격추시키는 엔딩이 작품의 최대 특징으로는 3D 오픈월드 게임을실제 뉴욕을 배경으로한 도시와 npc들 역시 발전해서 그야말로한 장르의 획을 그은 게임이라서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게임하지만 이후 작품들에 비해 컨텐츠가 없다시피 해서 금방 질린다는 단점이 있음GTA Vice City(바이스 시티) 2002년 출시(PlayStation 2 / X-Box)배경 : 바이스시티주인공 : 토미 버세티줄거리 : 토미는 포렐리 조직의 2인자이자 보스 써니의 오랜 친구로 15년동안 써니 대신 체포되고 교도소생활하다가 출소함 조직의 보스인 써니가 소식듣고출소하자마자 바이스시티로 보내서 대신 거래하라고 시킴근데 그걸 또 디아즈라는 새끼들 때문에 실패하고 토미는 보스한테 빚지게됨그 빚을 갚기위해 변호사 로젠버그에게 사람을 소개받으면서 돈을벌면서 거래를 망친놈을 찾다가 죽이는데 성공하고 그새끼의 저택을 기점으로 버세티 패밀리를 만들어 바이스 시티를 지배하는데 성공, 써니는 인쇄소 사업으로 보스한테 위조지폐를 줄라고함 근데 그걸 조직 2인자인 랜스가 배신때려서 알려줌 이렇게 포렐리 패밀리한테끔살 당할 위기에도 가오잡으며 배신자 랜스와 포렐리 조직, 써니까지 혼자서 전부 죽여버리고 로젠버그와 바이스시티를 넘어다른 도시로 진출할거라는 암시를 주고 엔딩이 남부동산 매수, 쇼핑몰, 클럽같은 GTA 시리즈 자유도의 시작점으로OST, 특유의 감성과 독특한 주인공의 성격으로 큰 인기를 끌었음GTA San Andereas(산안드레아스) 2004년 출시(PlayStation 2 / X-Box / pc / 모바일) 배경도시 : 산안드레아스주인공 : 칼 존슨 (CJ)줄거리 : CJ의 엄마가 죽었다는 소식에 슬퍼하며 cj가 로스산토스로 돌아옴 그전에 있던곳은 리버티시티랬나그렇게 돌아오고 스위트(cj의 친형)외 간부2명(라이더, 빅스모크)과 함께 그로브를 이끌어감. 그로브는 마약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발라스하고 존나 싸우곤 함. 그러던 도중 라이더 하고 빅스모크가 부패경찰 텐페니한테 붙어서 스위트는 총맞고 감옥가고 주인공은 시골 촌동네로 도망감.거기서 우지 등 동료를 모으고 심부름하다가 마약거래하는 배신자 라이더를 명예살인 거기서 살아남은 토레노가 도와줘서 친형인 스위트는 석방시키고동료모아서 그로브를 다시 일으켜서 빅스모크새끼 조지고 마지막으로 부패경찰 텐페니도 죽임.산안드레아스는 미션이 굉장히 많고 gta5를 제외하면 시리즈중에서 맵이제일크다 섹스미니게임은 덤.그타 자유도의 정점을 찍은 게임으로 오히려 이후 시리즈에서퇴화된 요소도 많을 정도로 존나 할 컨텐츠가 방대한 게임특히나 CJ를 RPG 캐릭터마냥 오픈월드 세계관에서 변화시키는무술 연마, 헬스나 음식같은 요소들은 이후 시리즈에서 삭제되는 등 산안만의 특징으로 남음GTA 4 2008년 발매(PlayStation 3 / X-Box 360 / PC)주인공 : 니코벨릭배경도시 : 리버티 시티줄거리 : 그타 역사상 최고의 스토리를 가졌다고 해도 무방함.그냥 이건 직접 해보는걸 추천할정도로 느와르 영화같음주인공 니코는 참전 군인 출신으로 세계관 최강자라고 해도무방함 맨손으로 칼든 괴한 여럿을 철권 하듯이 콤보넣어서쓰러트린다던가 건물 사이에서 파쿠르와 낙법을 하며추격전을 벌인다던가 그냥 살인병기라고 봐도 무방.이외로 산안에서의 컨텐츠들이 대거 삭제되서 아쉽다는의견이 많지만 역대급 브금과 간지나는 주인공, 좆되는 스토리와현실적인 요소들 그리고 무엇보다 그래픽이 전작들에 비해대거 발전한게 가장 눈이 띄는 요소. 당시 락스타가 천문학적인돈을 투자해서 만든 게임답게 5가 나온 현재까지도 4가 낫다는사람들이 많을 정도.GTA 5 2013년 발매 (PlayStation 3 / X-Box 360 / PlayStation4 / Xbox One(망함) / Pc)배경 : 로스산토스(산안과 지명은 같지만 세계관은 다름)주인공 : 마이클 프랭클린 트레버줄거리 : 9년전 북부양크턴 에서 마이클 트레버 브래드가 은행털고 탈출하는 도중 마이클과 브래드가 총에 맞고트레버는 혼자 도망치고 엠창인생을 살게됨. 근데 이때 마이클은 증인이 되어 성을 바꾸고 로스산토스에 가서살게됨북부양크턴에 마이클무덤에는 브래드가 묻힘. 그리고 9년뒤 그로브와 발라스는 로스산토스에서 거의 쫓겨나고 대부분은 죽고나머지는 빈민가에서 마약거래함(산안때 그로브는 마약을 없애야한다고 발라스하고 존나 싸웟는데 이제는 마약을 존나함)여기서 그로브갱인 프랭클린은 시몬이라는 자동차딜러에게 열정페이 일을 하는데 차를 압류하는 도중에 운이 없게도 마이클을 만나서그포스에 반해 마이클의 따까리를 하게됨 그러던도중 마이클이 어느조직 누구의 저택을 부수고 저택값을 물어주기 위해 다시 또 한바탕하게됨보석상을 털고 저택건축비를 내주는 거 까지는 좋았는데 하필이면 트레버가 섹하면서 테레비 틀어가지고 마이클새끼 살아있다는걸 알게됨 그타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운이 없어그렇게 트레버도 껴서 같이 여러군데 털다가 문득 예전생각 노동조합은행을 다시금 털겠다고 마음잡음. 물론 노동조합은행 강도짓에 성공하고이제 다 끝났다 싶었는데 fib는 프랭클린에게 자기들한테 방해가 되는 트레버를 죽이라하고 데빈웨스턴은 마이클을 죽이라고함여기서 선택지에 따라 엔딩이 바뀌는데 두개는 마이클이나 트레버가 뒤지고 진엔딩은 셋이서 뿜빠이해서 로스산토스의 개새끼들 4명 (데빈웨스턴,스트레치,스티브 헤인즈, 웨이챙)을 죽이기로함 마지막에 데빈웨스턴이 죽고 엔딩3줄요약개노답 삼형제 도원결의은행털고 때부자됨.가벼워진 스토리와 4의 요소들이 삭제되서 불만도 많았으나더욱 발전된 괴물같은 그래픽과 압도적 자유도의 컨텐츠특히나 온라인으로 다른 유저들과 함께 상호작용할수 있게 되면서전작 4역시 신드롬급이였으나 그걸 순식간에 갈아치운 게임.
작성자 : ㅇㅇ고정닉
1812년 러시아 원정에서의 창기병들
[시리즈] 울란 시리즈 · 좌충우돌 폴란드 기병들을 만난 나폴레옹 · 나폴레옹이 좋아했던 창기병들 1812년, 마침내 폴란드인들이 기다리던 그 순간이 찾아왔다. 나폴레옹이 길고 긴 고심 끝에 러시아를 침공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전쟁을 위해 프랑스는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폴란드등 제국의 동맹국들에게 엄청난 병력과 물자를 요구했다, 황제는 폴란드인들에게 자신을 돕는 대가로 '폴란드-리투아니아'의 재건을 약속했다. 당연히 모든 폴란드인들이 물심양면으로 나폴레옹을 지원했다. 근위대였던 제1 창기병 연대도 5번째 대대가 신설되면서 총원 1,000명을 넘기며 벌크업했다. 폴란드 기병들은 마침내 고향을 해방 시킬수 있다는 고양감에 도취됐다. 새로 편성된 5대대는 다부 원수의 경호를 맡았고 나머지 4개 대대는 나폴레옹 휘하에 배치됐다. 1812년 6월 24일, 폴란드 기병들은 대육군의 선봉에 서서 니에멘 강(Niemen River)을 건넜다. 니에멘 강 동안에 펼쳐진 광활한 벌판은 나폴레옹과 원수들이 여태까지 단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전장이었다. 그 동안 프랑스군은 온화하고 비옥한(다른말로 하자면 '약탈할 것이 많은') 서,남,중부유럽에서만 작전을 펼쳐왔다. 하지만 러시아 땅에 들어서자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가끔씩 나타나는 마을과 도시들은 매우 빈곤해서 수십만 대육군들의 주린 배를 채워줄 수 없었다. 러시아군의 청야전술로 인해 프랑스군과 대육군이 챙길 보급품은 하나도 건질 것이 없었다.현지약탈로 보급을 충당하는 것에 도가 텄던 프랑스군들은 약탈할 만한 것들이 전혀 없으니 어쩌질 못했다. 프랑스군이 저런 상황이니 그 밑의 라인연방 소속 독일인들, 이탈리아인들, 기타 유럽 각지에서 차출된 군대들의 상황은 불보듯 뻔했다. 수많은 대육군 소속 병사들이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 굶어죽거나 풍토병에 걸려 죽었다. 빵 한조각, 밀 한줌을 차지하기 위해 주먹다짐이 여기저기서 벌어졌고 대부분은 귀중한 식량을 그 자리에서 혼자 먹어치웠다.러시아군은 기마민족인 카자크(Казаки)를 이용해 대육군을 괴롭혔다. 스텝초원에서 말달리던 카자크들은 정규전에는 어울리지 않았지만 추적, 기습, 게릴라전 같은 비정규전에는 타고난 재능을 발휘했다. 이들은 대육군 대열을 수시로 염탐하며 식량을 구하러 멀리 떨어져 나온 병사들을 습격하고 머스킷 탄환 사거리 밖에서 밤낮으로 야만인들처럼 소리를 질러대며 신경을 긁어놨다. 프랑스군과 동맹군들이 뒤늦게 대응하려고 하면 그 사이에 도망쳤다. 만약 어설프게 추격해온 기병들이 있다면 숲속 어딘가로 유인되어 포위 당해 전멸하는 일이 여기저기서 벌어졌다. 이런 극한상황에서 폴란드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러시아 초원과 똑같은 환경의 고향에서 살았던 그들에게 이번 원정은 조금 힘들 뿐이었다. 이들은 스텝지역의 거친환경에 익숙했고 러시아 농노들이 어디에 식량을 숨겨두는지 알고 있었다. 폴란드 병사들은 다른나라 병사들에게 '먹을 것을 구하면 혼자 먹지 말고 반드시 야영지로 가지고 와서 동료들과 나눠먹어야 한다'고 일러줬다. 전우애 같은 인륜적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해야만 생존할 확률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폴란드인들은 대육군의 다른나라 군대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카자크를 많이 상대해본 역사를 가진 폴란드 기병들은 다른 나라 기병들에게 '적이 나타나면 절대 추격하지 말고 거리를 두고 견제만 해라'고 충고했다. 이미 그들 조상대부터 수백년 동안 카자크와 붙어본 경험에서 우러나온 피드백이었다. 이 때문에 카자크들도 긴 창을 든 폴란드 기병들이 보이면 되도록 도발을 걸지 않았다. 슬라브어권인 폴란드와 러시아의 언어적 공통점 덕분에 폴란드 기병들은 어설픈 러시아어를 구사하며 러시아 농노들을 속일 수 있었다. 그들은 어차피 귀족 나으리들은 프랑스어를 쓰니까 러시아어가 어눌한걸 거라고 여긴 채 굽신거리며 길을 가르쳐줬다. 다음은 제1 창기병연대가 러시아에서 겪은 여러가지 일화들이다.* 리투아니아 빌리야 강(Vilija River)을 도하하던 중 강 반대편에서 카자크 한무리가 나타남. 이들을 처음 본 황제는 창기병들에게 적을 격퇴하라고 지시함. 폴란드 장교들은 카자크가 위협이 되지 않을 거라는걸 알고 있었으나 황제의 명령이니 어쩔 수 없이 실행함. 기병 1명이 급하게 강을 건너던 도중 익사하였으나 카자크들을 격퇴하는데 성공함.* 오스트로브노(Ostrovno) 전투 이후 한 무리의 카자크들이 철수하는 러시아군 주력을 엄호하기 위해 대육군 선발대 근처에서 시간을 끌려고 함. 폴란드 창기병들이 투입되어 격퇴한 뒤 3~4명을 포로로 잡음. * 호로드니아(Horodnia)에서 얀 코지에툴스키(Jan Kozietulski) 중령이 이끄는 창기병 4개 중대가 황제의 명령을 받고 반대편 고지에 주둔한 카자크들을 견제하기 위해 진격함. 카자크들은 슬금슬금 거리를 좁히더니 폴란드인들을 레치(Lachy)라고 부르며 권총을 100여발 쏘는등 도발을 감행함. 하지만 전부 사거리 밖이라서 한발도 닿지 않음. 이윽고 장교로 보이는 카자크 1명은 100보 이내로 다가와서 결투를 신청함. 코지에툴스키가 절대 반응하지 말라고 부하들에게 명령하자, 카자크는 아예 말에서 내리더니 모자를 벗고 이상한 춤(코사크 댄스)를 추기까지 함. 하지만 폴란드 기병들이 넘어오지 않자 마침내 지쳤는지 도발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하고 자신들 진영으로 사라짐. * 위와 같은 호로드니아에서 다른 카자크 무리가 지형정찰을 나온 나폴레옹 일행에게 접근함. 이에 경호를 담당하던 코지에툴스키의 1중대가 먼저 기동을 차단하고 접전을 벌임. 붉은 창기병대와 기마 척탄병연대(Regiment de Grenadiers-à-Cheval)가 증원왔으나 카자크들은 숫적 우위를 믿고 오히려 근위대를 삼면에서 포위하려고 시도함. 제국 근위대는 정말 필사적으로 싸운 끝에 카자크를 격퇴하는데 성공함. 코지에툴스키는 이 전투에서 기병창에 어깨가 꿰뚫리는 중상을 입었으나 황제를 보호했다는 전공 덕분에 대령으로 승진함.* 스몰렌스크(Smolensk)에서 카자크 무리가 성벽에 바짝 붙은 채로 초계를 돌아 포병사격을 견제함. 이에 황제는 1 중대장이었던 흐와포프스키(Dezydery Chłapowski)에게 포병대의 안전을 위해 카자크들을 몰아내라고 명령함. 폴란드 기병들이 성벽에서 날아올 사격에 대비하여 돌격진형 대신 일자대형으로 출격함. 곧바로 카자크들이 성벽의 러시아군들의 엄호사격을 받으며 공격해옴. 작열탄 때문에 진영에 구멍이 뚫리자 카자크들이 파고들어 왔으나, 폴란드 기병들은 전부 마상접전을 벌여 역으로 격퇴하는데 성공함. 흐와포프스키의 '카자크들은 용맹했으나 검술, 창술실력이 어설펐고 폴란드 기병 1명이 카자크 2~3명을 동시에 상대해도 압도할 수있었다'고 기록함. 카자크들이 쓰는 창은 울란용 창보다 길었으나 마상창술에는 적합하지 않았다고 함.* 보로디노(Borodino)에서 1연대는 근위대 투입을 거부한 나폴레옹의 명령으로 인해 하루종일 후방에서만 주둔했으나, 전투 막바지에는 작센 자스트로프 흉갑기병대(Zastrow Kuirassiers)를 지원하여 라에프스키 보루를 점령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함.* 1연대에는 가린스키(Garlinski)라는 이름의 급양병이 있었다. 그는 말을 타진 못했지만 맛있는 음식을 만들 줄은 알았다. 폴란드 기병들은 매일 저녁마다 그들이 구해온 식량을 전부 가린스키에게 맡겼고 그는 매일 아침마다 기병대 전원에게 고기와 수프를 만들어줬다. 폴란드인들은 가린스키를 황제 다음으로 최우선 경호대상으로 여겼다.반면 제2 창기병연대였던 네덜란드 붉은 창기병대(Red Lancer)는 베르사유에서 꿀이나 빨던 부대라서 모든 면에서 미흡했다. 일단 언어가 통하지 않아 중대마다 폴란드 기병이 1명씩 배속되어 통역을 담당해줘야 했고 기마술이라던지 야전 생존술도 많이 떨어졌다. 네덜란드 창기병들은 용맹했지만 창기병으로서는 충분히 민첩하지 못했다. 이들이 타는 말은 흉갑기병에게나 어울리는 몸무게가 많이 나가고 선회력이 떨어지는 군마들이었다. 무엇보다 그들의 창술은 보완하는게 불가능했다. 러시아 침공 직전 네덜란드인들은 제1연대에게 요청하여 폴란드 기병들에게 6주간 창술 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그 뒤로 1년이 지나고도 창을 제대로 쓸줄 아는 네덜란드 기병들은 거의 없었다.네덜란드 인들은 카자크에게 대처하는 방법도 몰랐다. 이들은 카자크가 보이기만 하면 무작정 돌격을 시도했다. 바비노비츠(Babinovitz)에서는 정찰을 나갔던 붉은 창기병들이 무려 50명이나 넘게 카자크의 포로가 됐다. 이 날 이후로 카자크들은 빨간 옷을 입은 창기병들이 어설프다는걸 간파하여 집요하게 네덜란드 창기병들이 담당하는 구역을 노렸다. 그들은 붉은 창기병들을 보면 '빨간놈들이다, 잡아라!'라고 외쳤다.카자크들은 소모를 강요하였고 네덜란드 기병들은 한번 출격할 때마다 사상자가 생긴 채 돌아왔다. 그들의 말은 너무 느려서 카자크를 추격할 수도 없었다. 이에 지휘관인 콜베르(Edouard Colbert)대령은 붉은 창기병대를 1연대와 붙어서 다니도록 조치했다. 1연대의 폴란드 기병들을 차출하여 네덜란드인들 속에 배치하는 방법도 사용했다. 이 방법은 효과가 있었다. 네덜란드 기병들은 폴란드 인들로부터 여러가지 노하우를 배웠고 카자크에 맞서서 더 잘 싸우게 됐다. 심지어 두 연대의 기병들이 옷을 바꿔입고 카자크를 낚기도 했다. 하지만 모스크바를 떠나 철수길에 오르면서 폴란드 기병들에게도 점차 시련이 찾아왔다. 갈수록 추워지는 날씨와 끝도 없이 습격해오는 카자크, 러시아군들 때문에 폴란드 기병들은 쉴 틈이 없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이들은 혹한기 대비를 제대로 했다는 것이었다. 폴란드 기병들은 모스크바에서 다른 나라 군인들이 금은과 보석, 진귀한 물건, 가구, 고서적을 약탈할 때 오히려 모피코트와 털모자를 최대한 챙기는데 집중했다. 이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다. 겨울이 다가오자 수많은 대육군 병력이 얼어죽기 시작했다. 하지만 폴란드 기병들은 상대적으로 동사자가 적게 나왔다.러시아에서 후퇴하는 동안 나폴레옹은 1연대의 1개중대를 자신의 호위로 배치했다. 그들은 황제 뿐만 아니라 황제의 개인 비자금 궤짝들도 호위했다. 빌뉴스를 코앞에 두고 강추위가 찾아왔다. 나폴레옹은 자신 옆에 있던 폴란드 기병에게'난 자네들을 믿는다. 최후가 다가왔다는게 확실해지면, 나를 찔러라. 난 포로가 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그 폴란드 기병은 '그 누구도 폐하를 위험에 빠뜨리도록 놔두지 않을 겁니다. 다가오는 놈들은 우리가 모두 산산조각 내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마침내 베레지나 강에 도착하자 그들은 곧바로 강을 건너지 않고 이틀동안 최후미에서 카자크와 싸우며 다른 대육군 병력이 도하하는 것을 엄호했다. 여기서부터 폴란드 기병들도 마침내 무너지기 시작했다. 최소 100명이 싸우다 죽거나, 낙오하여 얼어죽거나 포로가 됐다. 폴란드 기병들의 고난은 1813년이 되어서야 끝났다.제1 창기병 연대는 1,147명의 기병들과 1,109마리의 말들이 네만강을 건넜으나, 다음해 겨울 폴란드로 돌아온 병력은 단 556명 뿐이었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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