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은 7푸터다. 보통들 서장훈의 키를 맨발 207cm 라고만 알고 있는데 실은 그것보다 좀더 크다고한다. 지금도 활동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중앙대의 드래곤 바스켓라는 곳이 있었다. 중대 재학,출신 선수들을 인터뷰하기도 하고.. 나름대로 짜임새도 있었고 재미있게 보았었다. 이 드바에서 한기범이 중앙대의 코치를 맡고 있을 당시 정훈종 선수의 인터뷰를 했었다. 기자가 김주성이나 너나(정훈종) 한코치보다 작아 보인다라고 질문을 했는데, 당시 정훈종의 대답은 주성이는 잘 모르겠고 자기는 분명 맨발 205cm라고 하면서 아마 서장훈 선수는 맨발 210cm쯤 될꺼다. 라는 인터뷰를 했었다. 요건 중대시절 간간히 이은호랑 더블팀으로 매치업도 많이 해본 정훈종의 말이 근거가 있을꺼다. 사실 그 키가 고딩때 키라는 이야기도 있고, 207이라는 수치도 한기범보다 더 크게 비춰지는걸 싫어하는 서장훈 탓일게다. 예전에 패트릭유잉과 알론조 모닝이 한국에 온적이 있었는데 모닝은 서장훈보다 한참 작았고 유잉과 서장훈의 키차이도 얼마 나지 않았었다. 대략 한-중전에서 왕즈즈랑 나란히 서있는 서장훈의 키를 보면 약간 작긴 작은데 그렇게 확연히 차이 나지는 않는다. 왕이 팔다리기 길쭉길쭉하고 호리호리한 체형이라 그렇게 보이는 것일뿐. 실로 190cm랑 188cm랑 딱 뒤돌아서 등대고 키 재지않는 이상 경기중에는 명확하게 누가 큰지 구별하기 힘들다. 하지만 경기장에 가봐라. 다른 선수들이랑은 키 차이 확난다. 어떤 용병이건.. 지금껏 온 용병중에 실제 키가 제일 커보이던 용병은 지금은 퇴출된 sk의 윌슨이었는데 그래도 서장훈보다 작았다. 또 서장훈은 비시즌엔 몸무게가 130kg를 넘는다고 한다. 시즌에 맞춰 감량을 하는 것이다. 보통 120kg 대로 맞추는데 시즌을 치르는 중반 쯤 되면 115kg 정도로 맞춰진다고 한다. 그래서 서장훈 보면 초반에는 부진하다 뭐다 해도 막판 가면 오히려 페이스가 올라간다. 작년 6강진출 당시에도 그랬고... 평소 몸무게가 80kg 중후반 대에서 놀다가 시즌에 맞춰 몸무게를 늘리는 김주성과는 아예 체질적으로 다른 선수라는 거다. 물론 김주성은 높이뛰기 선수에다 육상선수 출신답게 자신의 장기를 잘 살리고 있다. 누군가 이야기 했듯이 서장훈에게는 서장훈다움을 김주성에게는 김주성다움을 요구하는게 낫다. 둘다 서로 못깍아내려서 안달일 필요가 없다. 서장훈과 김주성은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안해 줄 수 있는 좋은 보안제다. 언젠가 한번 보지 않았는가. 서장훈의 낑낑거리며 몸빵을 해주는 위로 야오밍에게 블록을 때려버린 김주성을... 요사이 나이에 따른 어쩔수 없는 페이스 하락이야 어쩌겠는가. 세월을 거스를수는 없는 법. 동양인의 체형상 서장훈이란 바디밸런스는 참 나오기 힘든 척박한 풍토에서 나온 것이다. 창조주가 시커먼스 들에게 까맣게 태운게 미안해서 음악적 재능과 신체적 재능을 주었다고 하지 않는가. 흑인용병들에 비해 우둔해 보이는게 사실이지만. 서장훈을 까는 그 어느 누구도 이 정도의 몸집에 그정도나마의 몸놀림을 보여주는게 쉽지 않다는걸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