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 당해서 여기에 다시 올려봄.

아이폰이 왜 인기가 많을까?

삼성처럼 화려한 하드웨어 기술을 가지고 있나? 그건 아님.

스마트폰이라는 본질에 집중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각광받는 거임.

결국, 철저히 사용자 눈높이에서 출발하는 기획이 애플의 강점인 거지.

사람들은 폰을 왜 접어야 하는지 아직 이유를 모름.

갤럭시 폴드나 플립은 기술력을 입증하기엔 충분하지만,

결국 판매량은 원본인 갤럭시 S 시리즈만큼 안 나오는 이유가 여기 있는 거임.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이 꽉 잡고 있지만 게임 시장은 전혀 다르다는게 문제다..

펄어비스가 삼성과 비슷한 방향으로 가는 회사라고 생각되는 이유임.

게임 본연의 재미보다는, 얼마나 그래픽이 화려한지, 얼마나 많은 기술을 확보했는지,

얼마나 많은 콘텐츠를 담았는지에만 집착하는 느낌임.

특히 붉은사막 시연하면서 느낀 게, 스킬 이펙트며 환경 효과는 정말 덕지덕지 발라져 있더라.

처음 보면 화려해서 감탄할 수는 있지.

근데 막상 조작이 정말 매니아틱하고 복잡하고 대중성이 없으면서,

반응속도, 대처 능력이 낮은 게이머들은 하지 말라는 느낌임.

캐릭터 모션은 뭔가 어색하고 붕 뜨면서 모니터에서 상당히 이질적으로 보였음.

콤보가 많고 다채로운 액션을 강조한 건 알겠는데,

너무 많으니까 오히려 부담스럽고, 조작만 불편함.

물론 개발 의도가 매니아들만 타겟으로 잡겠다는 전략일 수도 있음.

근데 검은사막 해봤던 사람들은 다 알잖아?

화려한 그래픽도 좋지만, 겉만 번지르르한건 결국 다 이탈하게 됌.

A. 이 스마트폰은 접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쌉니다.

B. 이 스마트폰은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싶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쌉니다.

A와 B의 차이를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기어코 A를 고르고 출력은 C로 내놓는 펄어비스 답다고 봄.

어쩌면 한국 기업의 한계일수도.

요약

글쓴이 검은사막 함. 근데 그래픽 발전 외에는 검은사막 mk2... 심지어 열화판이라고 생각함.

붉은사막은 기술적으로 대단하고 화려하긴 했지만,

또 펄어비스의 예술 전시회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