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북 해킹에 언제까지 당하고만 있어야 합니까?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6.24 15:45:20
조회 1509 추천 29 댓글 17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 내부 시스템의 북한 해킹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하 의원은 원전ㆍ핵연료 원천기술 보유한 한국원자력연구원 내부 시스템에 북한 해커 추정 세력을 포함한 13개 외부 IP의 비인가 침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국회사진기자단


안녕하세요, 오늘은 북한의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우리 정부 및 군 기관, 방산업체 등에 대한 잇딴 해킹과 우리 정부의 소극적이고 한심한 대응에 대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18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내부 시스템이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 조직인 ‘킴수키(kimsuky)’로 추정되는 IP를 통해 해킹을 당했다”고 밝혔는데요, 하 의원이 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가상 사설망(VPN) 취약점을 통해 신원불명의 외부인이 일부 접속에 성공했다’고 지난달 14일 사고 신고를 했습니다.


◇북, 원자력연구원, 대우조선 해킹은 원자력 잠수함 개발 활용 의도?

확인 결과 승인되지 않은 총 13개의 외부 IP가 VPN 내부망에 무단으로 접속한 기록이 발견됐고, 무단접속 IP 가운데 일부는 문정인 전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의 이메일 아이디를 사용한 흔적도 확인됐다고 합니다.



2018년 대우조선해양에서 해군 3000t급 잠수함 1번함인 '도산안창호함'이 진수되고 있다. 북한은 3000t급 잠수함 설계를 비롯, 대우조선해양의 함정 기술에 대한 해킹 시도를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20일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잠수함 건조업체인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해킹 시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북한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지난해 해군 3000t급 신형 잠수함 등 각종 함정을 건조하는 대우조선해양을 해킹해 일부 자료가 유출됐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2016년에도 대우조선해양을 해킹해 3000t급 잠수함(장보고-Ⅲ급) 설계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한국형 수직발사기(KVLS) 기술 등을 빼내간 적이 있습니다.

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추진 잠수함(원자력 잠수함)용 소형 원자로 개발에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원자력연구원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북한 추정 세력의 해킹은 북한이 우리 극비 기술을 빼내 원자력 잠수함 개발에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작전계획 5015′ 등 유출된 국방망 해킹 사건

북한의 우리 정부 및 군기관, 방산업체에 대한 해킹이 새로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정부와 군이 소극적으로 대응하다보니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2016년9월 발생한 국방망 해킹 군사기밀 유출 사건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사례로 꼽힙니다. 당시 국방통합데이터센터(DIDC)가 북한인 추정 해커에 의해 뚫렸을 때 한·미 연합 전면전 작전계획인 ‘작계(作計) 5015’를 포함한 군사기밀 문서가 대량 유출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6월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해 주목을 받았다. /연합뉴스


당시 유출이 확인된 문서 가운데엔 군사 2급 기밀 226건을 비롯, 3급 기밀 42건 , 대외비 27건 등 군사기밀로 지정된 자료 295건이 포함돼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앞서 북한 해커들은 지난 2014년12월 한국수력원자력 조직도와 원전 설계도면 등 6차례에 걸쳐 85건을 유출한 뒤 공개적으로 블로그 등에 올리고 조롱하며 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 재발을 막으려면 무엇보다 정부가 사이버 도발에 강력한 대응 의지를 천명하고 사이버전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원자력(에너지) 등 ’16개 사이버 공격 금지 시설 리스트'를 건넨 뒤 이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이뤄질 경우 사이버 보복을 할 것임을 경고한 것이 좋은 사례로 꼽힙니다.


◇정부, 북한 등 사이버 공격에 강력한 대응의지 천명해야

바이든은 푸틴에게 “(러시아가) 선을 넘는 행위를 한다면 대응할 것이며, 결과는 러시아에 대단히 충격적(devastating)일 것”이라며 “러시아의 송유관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는다면 어떻겠나. 우리는 뛰어난 사이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의 보복 공격을 시사한 것이지요.



지난 18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공개한 한국원자력연구소 사이버 침해사고 신고서(왼쪽)와, 북한 사이버테러 전문연구그룹 이슈메이커스랩의 공격자 IP 이력 분석표(오른쪽) /연합뉴스


우리는 그동안 북한으로부터 끊임 없는 사이버 공격을 받아 정부기관, 은행, 언론사 등의 컴퓨터가 다운되기도 하고, 가상화폐를 비롯해 수백억원 이상의 돈이 털리기도 했습니다. 군사기밀 유출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정부나 군 당국이 북한에 대해 ‘재발시 응징’ 등 강력한 경고를 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언제까지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호구’ 노릇을 계속하며 당하고만 있어야 합니까? 정부와 관계 당국의 각성과 단호한 자세를 촉구합니다.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구독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https://bemil.chosun.com/

추천 비추천

29

고정닉 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323 끈적이는 액체로 드론을 요격하는 신개념 소형 드론대응체계 [1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07 1754 19
322 미 육군 최초 특수부대 제 10특전단의 근접전투, 근거리 실사격 [2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06 2941 19
321 유령선처럼 변한 美 첨단 이지스함...215일 작전 중 무슨 일이 [1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05 3500 14
320 北에 KAI·항우연도 해킹당해… KF-21 정보도 넘어갔나 [4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02 2052 30
319 현대냐 대우냐, 가열되는 한국형 경항모 수주 경쟁 [4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01 1715 6
318 우리나라 최정예 특수부대의 살상무술 [2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30 3496 13
317 북한 중대 발표 때마다 등장하는 '핑크 레이디' [3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29 3016 8
316 중·러 '항모킬러' 꼼짝마.. 초음속 미사일 잡는 국산 요격무기 나온다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28 1621 8
315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美 해병대의 보병 장교 코스 [4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25 4181 61
북 해킹에 언제까지 당하고만 있어야 합니까? [1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24 1509 29
313 ‘만신창이’ 한국군… 대통령과 수뇌부, 위기의식부터 가져야 [9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23 3014 77
312 무인전투기, 뉴스페이스 물꼬 튼 미사일지침 해제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22 1224 10
311 세계대전을 모두 겪은 최고령 러시아 함정 [2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21 2549 28
310 스텔스 장갑차로 변신! 레드백 열상위장막 솔라 시그마 쉴드 장착!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8 2175 4
309 한화디펜스 '레드백' 30밀리 기관포 사격 첫 공개! [1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7 1996 12
308 K4 고속유탄기관총 탑재한 RCWS 실사격 리뷰 첫 공개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6 1321 3
307 드론이 전투기에 공중 급유.. 인간·로봇 연합 '멈티 작전 시대' [1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5 1390 13
306 갑판 30%나 커진 현대중공업 3만톤급 한국형 경항모! [3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4 2191 7
305 덩케르크 철수 작전 때문에 탄생한 군함이 있다?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1 2049 13
304 2021년 6월의 전쟁 영웅, 백두산함을 만나다!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0 1706 24
303 스키점프대 적용한 한국형 경항모 모형 최초 공개! [9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9 2968 18
302 국산 K4 고속유탄기관총 역대급 총기 언박싱 첫 공개! [3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8 3136 8
301 英 항모와 함께 온다, 美 F-35B 스텔스기 4년만에 한국에 [1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7 2022 53
300 열대어 닮은 NASA 초대형 수송기의 엄청난 능력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4 1999 14
299 세계 최정상의 155밀리 자주포 PzH 2000의 급속사격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3 2327 9
298 가장 진보한 전투기 전자 광학 추적 시스템 F-35 전투기의 EOTS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2 614 3
297 AR과 네비게이션 기능까지 탑재된 첨단 야간투시경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1 2442 8
296 '궤도 이탈' 굴욕은 잊어다오.. 일본 최신형 전차의 '백발백중'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31 1033 6
295 전 세계가 놀란 최강의 수소폭탄 '차르 봄바'의 위력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8 4839 35
294 미국을 충격에 빠트린 F-117A 스텔스기 격추 사건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7 3323 19
293 소련 전투기의 충격적인 한국 민간 여객기 공격 사건들 [1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6 1650 13
292 ‘교도소보다 못하다’는 군 부실급식 5대 해법 (1) [7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5 3674 5
291 일본까지 달려온 프랑스 상륙함, 중국 앞에서 연합훈련 [10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4 3139 42
290 “순위 밀렸던 ‘아파치’를 왜 지금?” 모두 “내 것부터” 자군 이기주의 [2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1 3045 9
289 중고 탱크에서 28억 원 상당의 금괴 발견한 영국 밀덕 [6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0 4734 35
288 <밀리터리 시크릿> 북한 신형 방사포 위협과 아이언 돔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8 1812 15
287 중국군에 맞설 인도 경전차 사업...국산 K21-105가 도전장 [2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7 2475 6
286 단 두 대만 생산된 비운의 마하 3 슈퍼 폭격기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4 2520 7
285 “세계 최고 수준 미사일연구소로!” 국방과학연구소의 대변신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3 2101 6
284 천연고무로 러시아 최신예 전투기를 샀다고? [1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2 2335 13
283 차기 이지스함 요격미사일, SM-3 대신 SM-6 도입 적극 검토!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1 1643 11
282 공군 KF-16의 폭탄 투하시험, 미국까지 가서 한 이유 [2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0 2751 6
281 사우나, 수영장 등 호텔 부럽지 않은 러시아 핵잠수함 내부 [2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7 4203 14
280 최고 존엄 앞에선 모두가 명배우 [3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6 3505 55
279 <밀리터리 시크릿> 인니 잠수함 침몰의 비극, 우리 잠수함은?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4 1477 8
278 발사 직후 바다에 풍덩… 러시아 최신형 미사일의 ‘굴욕’ [2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3 2445 13
277 러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실전에서 요격한 이스라엘 미사일 '바락 ER'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30 2215 14
276 공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항공구조사의 실전적인 훈련 [1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9 2942 25
275 英 항모 전단, 中견제 위해 아시아로… 부산도 온다 [5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8 2385 50
274 여성징병제 실제로 도입될 수 있을까? [14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7 5214 38
뉴스 [포토] 지진희, 근엄 진지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