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북핵 응징수단으로 ‘핵 포함’ 첫 명문화… 5가지로 본 ‘워싱턴 선언’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4.28 09:34:28
조회 1155 추천 18 댓글 22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각)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핵협의그룹(NCG)을 신설하는 등 확장억제력을 대폭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최초의 핵공약 문서화’ 등 의미가 크다는 평가와 함께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핵공유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 선언의 5가지 궁금증에 대해 정리해본다.


① 우리가 핵 기획·실행 단계에서 어디까지 손을 댈 수 있는가.

워싱턴 선언의 핵심은 핵 관련 논의에 특화된 최초의 상설협의체인 NCG이다. NCG는 한미 국방부의 차관보급 협의체로 구성된다. 기존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등은 상시 소통하는 기구가 아니었다. 반면 NCG 회의 주기는 1년에 4번으로 올해 2~3차례 열릴 예정이다. 일각에선 1년에 4차례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의 입장이 과연 얼마나 반영될 수 있겠느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국방부 당국자는 “연내 이뤄지는 도상훈련(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한미 간에 시나리오를 논의하다 보면 결국 핵 운용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선언에 미 전략사령부까지 동원한 도상훈련을 명문화한 것은 단순한 ‘난상토론’이 아니라 실제 시나리오를 짜서 해당 핵 전력을 사용하는 단계까지 실전적으로 연습하겠다는 의미라는 얘기다.




② NATO식 핵공유 수준인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워싱턴 선언을 통해) 미국 핵무기 운용에 대한 정보 공유와 공동 계획 메커니즘을 마련한 만큼 국민께서 사실상 (NATO처럼) 미국과 핵을 공유하는 것처럼 느끼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NATO의 핵기획그룹(NPG)과 이번에 한미가 합의한 NCG는 비슷한 취지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나토에는 150기 이상의 전술핵무기(B61 전술핵폭탄)가 실제로 배치돼 있는 반면 한국은 그렇지 않다는 차이가 있다. 나토는 회원국 전투기들이 모의 전술핵폭탄을 실제로 장착하고 비행하는 훈련도 하지만 한미는 아직까지 도상훈련만 추진하고 있는 것도 차이점이다. 그럼에도 나토에 버금가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단순히 NPG와 NCG만 비교할 게 아니라 워싱턴 선언과 NPG를 비교해야 한다”며 “정부급 도상훈련 등을 감안하면 NATO보다 나은 측면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③ 국제 안보 질서에서 워싱턴 선언의 의미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워싱턴 선언에 대해 “특정한 하나의 동맹국에 핵 억제를 실현하기 위해서 구체적인 플랜을 담아서 선언하고 미국 대통령이 약속한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다. 30여 국가로 이뤄지고 냉전 종식 이후 상당히 느슨해진 NATO 핵공유 체제와는 달리 워싱턴 선언은 한미 양자 간 핵 약속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한미 동맹의 수준이 워싱턴 선언 이전엔 재래식 전력 동맹이었다면 선언 이후엔 핵 동맹으로 도약했다”며 “워싱턴 선언은 제2의 한미 상호방위조약이라 할 만하다”고 말했다.


④ 사이버 분야로 확장된 한미 안보 동맹

한미 동맹을 안보 등 기존 분야에서 사이버 공간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라는 협력 문서가 만들어졌다. 정보 공유를 포함해 사이버안보 기술·정책·전략에서 협력하겠다는 내용이다. 개발·인재 양성·사이버 위협 정보 실시간 공유, 민관학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도 이뤄진다. 협력 채널로는 양국 NSC(국가안보실·국가안전보장회의), 한미 사이버 협력 워킹그룹, 국가정보원과 미국 사이버안보·인프라보호청(CISA) 등이 활용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핵우산’에 비견될 ‘사이버 우산’을 확보하는 상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


⑤ 북의 핵공격에 미국 핵으로 보복하나.

윤석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공격 시 미국의 핵무기를 포함하여 동맹의 모든 전력을 사용한 압도적 대응을 취하기로 약속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핵 무기를 언급하지 않고 “북한이 핵공격을 감행하면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선언에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는 핵을 포함한 미국 역량을 총동원하여 지원된다”고 명문화돼 있다. 미국 핵우산(확장억제)의 대량 응징 보복에는 핵무기와 함께 고위력·초정밀 타격 능력의 재래식 무기도 동원된다는 뜻이다. 육군 예비역 중장인 정연봉 한국국가전략연구원(KRINS) 부원장은 “북 핵 도발 시 한미는 연합해 한국의 고위력 재래식 무기, 미국의 핵 전력으로 적 지도부와 핵심 시설을 파괴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구독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추천 비추천

18

고정닉 0

1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운전대만 잡으면 다른 사람이 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15 - -
이슈 [디시人터뷰] 집념닥터, ‘내가 사랑하는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운영자 24/04/16 - -
925 기아 소형전술차량 초도물량 8개월 만에 폴란드 납품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2261 12
924 육군37사단, 조우전 개념 적용한 소부대 전투기술 숙달 / 37사단 제공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385 6
923 호주, 캐나다 함정 수출 추진…HD현대重, GE에어로 등 美방산사 협력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315 2
922 악천후에도 북 감시정찰하는 첫 고성능 대형 SAR 위성 지구궤도 올랐다!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869 11
921 캐나다, 호주 등 ‘K-함정’ 보러 내방…9개국 군관계자 HD현대重 시찰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5 479 2
920 3천톤급 ‘신채호함’ 해군 인도…SLBM 장착한 우리 군 핵심전력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4 646 2
919 ‘K-전투기 파트너’ GE에어로스페이스, 독립 상장기업으로 새롭게 출발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3 607 5
918 “중남미 방산 수출 새역사 썼다” HD현대중공업, 페루 함정 4척 수주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438 4
917 미 해병대 최초 참가, 한미연합 KCTC훈련 실시 / 육군 제공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604 3
916 해군, 서해수호의 날 계기 전 해역에서 해상기동훈련 / 해군 제공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453 5
915 <BEMIL 현장취재>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 현장 취재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971 2
914 ‘K13 신형 기관단총’ 오작용으로 파손…특전사 해당총기 사용 잠정 중단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0 683 3
913 ‘KF-21’ 공중급유 시험비행 첫 성공…‘하늘의 주유소’ 시그너스 투입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9 786 10
912 <BEMIL 현장취재> 육군 수도기계화사단, 한미연합 통합화력훈련 현장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8 512 4
911 이라크 고위 장성, 국산헬기 ‘수리온’ 탑승하러 방한…첫 수출 기대감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291 2
910 KAI, FA-50 단좌형 개발에 355억 투입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2660 9
909 <BEMIL 현장취재> 12.7mm 대물저격총 위력 시범 최초공개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952 7
908 오늘부터 한미연습… 美전략폭격기·핵추진잠수함 전개 가능성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763 7
907 금전적 보상만으론 어렵다… ROTC 지원 급감 해결책은?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1124 4
906 “한층만 맘대로 내려가도 탈영”... ‘도심 빌딩 방공 GOP’ 가보니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6 692 2
905 K-함정 호주에 팔릴까? 호주 국방부, ‘대구급 호위함’ 장바구니 목록에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2 1663 7
904 우크라전의 교훈...美, 2조6000억원 헬기사업 전격 취소한 까닭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9 2925 17
903 4대 세습 포기? 김정은의 전면전 도발이 어려운 진짜 이유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4 2521 8
901 美항모 11척 중 5척, 총선 전후 한반도 일대 모인다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3 1862 16
900 주한미군, 전차 없는 스트라이커 여단 순환 배치… 독자 지상전 서둘러야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818 7
899 사우디에 천궁2 4조2500억 수출 계약! “수출 총규모 10조 육박”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1561 13
898 “미사일 아닙니다, 자주포입니다”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2354 15
897 北, 이번엔 신형 잠수함서 순항미사일 쏜 듯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9 1560 3
896 “미국도 못 지켜준다”… 홍해 바닷길 방어, 양만춘함으로 버거운 까닭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6 2078 3
895 마하 14, 1000㎞ 날아갔다… 北이 쏜 극초음속 미사일의 실체 [3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3 2357 6
894 이재명 ‘우리 북한’ 발언에 서해용사들 “전우 잃은 가슴에 비수꽂아”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2 682 3
893 핵추진잠수함·핵무장 허용? 트럼프 재집권을 전화위복 만들 ‘비법’ [2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2219 12
892 초저공으로 날아가 러 상륙함 ‘쾅’… 우크라의 족집게 타격무기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1729 4
891 한국엔 3일 연속 포격 도발 [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1396 1
890 ‘쏠까요 말까요’ 묻는 대신… 軍, 도발 원점 바로 때린다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1173 9
889 北을 ‘적’이라 표현했다고 호통 쳤던 文정부 국방차관 [4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2 3059 54
888 악천후에도 김정은 벤츠 추적한다… 우리 정찰위성이 北 압도하는 비결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8 2211 8
887 <단독 인터뷰> 김관진 “전투형 강군의 핵심은 강인한 정신력과 훈련” [3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6 1990 27
886 날아오는 미사일·로켓 다 막는다… 이스라엘 전차 살린 무기의 정체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1 1746 6
885 김정은 ‘가성비 갑 무기’ EMP… 한국 3대 아킬레스건 노린다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0 1913 6
884 한미 ‘핵전쟁’ 대응 훈련 합의… ‘핵 우산’ 넘어 핵 사용 전제로 훈련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8 1284 10
883 중국 북해함대 남하 견제? 중국이 대만 침공 때 우리 군엔 무슨 일이?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990 3
882 SAR 40기 더 쏘고 EMP탄 개발... 국방부, 국방 중기계획 발표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4 1851 4
881 러 병사 얼굴까지 확인한 뒤 쾅...우크라, 드론 月1만대 쏟아 붓는다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3 627 1
880 GP 소위 연봉 4년 뒤 5000만원, 2027년까지 최대 30% 인상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1 1128 3
879 “북한의 10배 이상 성능” 군 정찰위성 1호 미국서 발사 성공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6 1254 10
878 영화 ‘서울의 봄’ 속 군사반란 주역 하나회의 정체는?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5 1725 3
877 한국 첫 정찰위성 발사… 북한 위성 해상도의 10배, 30㎝ 물체도 식별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4 1251 4
876 실전서 위력 커지고 있는 인지전, 이스라엘군에 가짜뉴스 기동타격대 떴다 [2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5489 22
875 두바이서 고난도 비행 선보인 수리온...K-방산, 중동서 제2 대박 날까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9 2363 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