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고도 100㎞에서 적 미사일 ‘쾅’...우주전쟁 문 연 이스라엘판 사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1.13 10:31:29
조회 844 추천 3 댓글 1

2줄 요약 :

애로우3, 실전서 첫 대기권 밖 요격 성공

한발당 가격은 미국 사드의 4분의 1


시험발사중인 이스라엘 애로우3 요격미사일. /이스라엘 국방부

시험발사중인 이스라엘 애로우3 요격미사일. /이스라엘 국방부


‘이스라엘판 사드(THAAD)’로 불리는 이스라엘의 요격 미사일 ‘애로우(Arrow)’가 후티 반군의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요격하는 데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달 31일에는 실전에서는 처음으로 대기권 밖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지난달 31일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항구 도시 에일라트를 향해 쏜 탄도 미사일을 이스라엘 방위군이 ‘애로우’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지구 대기권 밖에서 격추했는데, 이는 고도 100㎞ 이상 우주에서 벌어진 최초의 전투로 여겨진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미사일 시험(개발) 과정에서 대기권 밖에서 미사일을 요격한 것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실전에서는 처음이었다. 요격에 성공한 이스라엘 미사일은 ‘애로우3′다.



애로우3는 이스라엘 다층 방어체계의 최상위 방어체계로, 대기권 밖(고도 100㎞ 이상)에서 날아오는 적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길이는 7m, 직경은 80㎝, 무게는 1.3t이고, 탄두 무게는 150㎏이다. 요격고도가 90~150㎞여서 이스라엘판 사드로 불린다. 주한미군에도 배치돼 있는 미 사드는 요격 고도가 40~150㎞다. 2017년1월부터 실전배치되고 있다. 그해 3월 팔미라를 폭격하고 귀환하던 이스라엘 공군기에 시리아군이 S-200 대공미사일을 발사하자 이스라엘군이 애로우 미사일로 이를 요격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애로우3는 이란의 샤하브3 등 준중거리 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개발됐다. 전차 포탄보다 2배나 빠른 마하 9(음속의 9배) 속도로 날아가 요격할 수 있다. 애로우 미사일 개발은 19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됐다. 1990년대 들어 미국이 개발사업에 참여해 미(보잉사)·이스라엘(IAI사) 공동개발 형태로 개발했다. 미국은 애로우 개발자금의 58~80%에 달하는 총 20억달러 가량의 자금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은 애로우3에 앞서 애로우1·2를 개발해 요격고도 등 성능을 점차 개선해왔다. 애로우2의 요격고도는 50~60㎞ 수준이다. 우리나라가 내년을 목표로 개발 중인 장거리 대공미사일(L-SAM)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무게는 애로우3가 애로우2의 절반에 불과하다.

애로우3는 요격고도가 높다는 것 외에 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식도 애로우1·2와 차이가 있다. 애로우1·2는 애로우2의 최신형인 블록4형을 제외하곤 미사일이 목표물 근처에서 폭발한 뒤 파편으로 파괴하는 방식이었다. 우리 공군이 보유한 패트리엇 PAC-2형과 비슷한 방식이다. 반면 애로우3는 표적 미사일과 직접 충돌해 파괴하는 직격(hit-to-kill) 방식이다. 미 사드와 패트리엇 PAC-3, SM-3 요격미사일, 우리나라의 천궁2, L-SAM과 같은 방식이다.

애로우3 미사일이 후티 반군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순간. /이스라엘 방위군

애로우3 미사일이 후티 반군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순간. /이스라엘 방위군


애로우3는 사거리 1000㎞ 이상의 준중거리 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다양한 탐지수단과 연동돼 작동한다. 대표적인 것이 애로우1·2에서도 활용돼온 그린파인, 수퍼 그린파인 조기경보 레이더다. 그린파인 레이더는 탐지거리가 500~1000㎞ 이상으로 몇 가지 형태가 있다. 우리 군에도 북한 지상발사 탄도미사일 및 SL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감시용으로 4기가 도입돼 있다.

각종 무인기의 탐지장치는 물론 미 사드용 AN/TPY-2 레이더, F-35 스텔스기의 광학탐지장비 등으로부터도 정보를 받아 애로우3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애로우3 1개 포대는 6발 들이 4개 발사대 차량과 탐지장비, 통제장치 차량 등으로 구성된다. 발사대는 기존 애로우1·2와 호환될 수 있다.




애로우 미사일 특징 중의 하나는 미국제 요격미사일에 비해 가격이 싸다는 점이다. 애로우3 미사일 1발당 가격은 30여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사드 미사일 1발당 가격(110억원)의 4분의 1에 불과한 셈이다. 우리 공군이 도입한 미국제 패트리엇 PAC-3 MSE(60여억원)나 PAC-3 CRI(40여억원)보다도 싸다.

이스라엘은 최근 하마스 로켓 대량발사 때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던 아이언 돔을 비롯, 레이저 광선을 사용하는 아이언 빔, 데이빗 슬링, 애로우 미사일 등으로 중첩된 다층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이스라엘은 이번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처음으로 이 다층 방어망을 모두 가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L-SAM의 요격고도(50~60㎞)를 이스라엘 애로우3, 미 사드 수준으로 높인 개량형을 단계적으로 개발, 이스라엘처럼 다층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구독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추천 비추천

3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1128 KAI, 페루와 KF-21 부품 공동생산… 중남미 시장 개척 교두보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448 1
1127 HD현대, 페루와 잠수함 공동개발…함정 공동생산에 이은 후속 협력 확대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366 0
1126 현대로템, 페루와 K2 전차·차륜형장갑차 수출 총괄협약 체결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15 0
1125 방사청·방진회, '2024 국방반도체 발전 포럼'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10 0
1124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자랑스러운 과학기술 강군’ 건설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00 0
1123 K-방산의 지평, 중남미까지 확장… 한-페루 지상·해상·항공 MOU체결등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93 0
1122 HD현대重, 캐나다에 3000톤급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 잠수함 제안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367 0
1121 한미일, '24-2차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훈련 종료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2340 2
1120 대한민국 고공강하 최강자 가렸다! 제46회 특수전사령관배 고공강하 대회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35 1
1119 육군,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참전용사에 새 보금자리 선사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2155 11
1118 서애류성룡함, 미 항모, F-35A 등 한미일 '프리덤 에지' 훈련 시행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16 0
1117 독도함에서 미 킬러드론 '그레이 이글' 개량형 사상 첫 이륙 성공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931 2
1116 방사청, '국제 잠수함 기술 컨퍼런스'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06 0
1115 해군 창설 79주년 기념식 개최… 창군정신 계승 다짐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04 0
1114 김명수 합참의장, 동부권역 접적 지·해역 작전부대 군사대비태세 현장점검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01 0
1113 한화오션, 美 함정 정비사업 추가 수주…트럼프 “한국 조선업 협력 필요”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916 0
1112 캐나다 해군사령관, HD현대중공업 찾아 잠수함 건조 현장 둘러봐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185 0
1111 시코르스키, 국내 첫 미디어 데이 개최…‘특수전 대형헬기’ 파트너십 강조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177 0
1110 한일 국방차관급 회의 개최… 러·북 전방위적 군사협력에 대한 심각한 우려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69 0
1109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서북도서 방어훈련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62 0
1108 軍, 현무-II 지대지미사일 실사격 훈련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47 0
1107 큰별쌤 최태성과 M프렌즈, 나라를 지켜낸 호국영웅들을 찾아 유해발굴 현장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38 0
1106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군부대 특식 제공… 장병 격려 및 급식 혁신 의견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47 0
1105 천궁-II·패트리어트 유도탄 실사격… 북 미사일 위협 대비 유도탄 요격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06 0
1104 故김수덕 일병, 73년 만에 귀환… 동생은 신원확인 3개월 앞두고 별세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23 0
1103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과 사우디 국가방위부 장관 간 회담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198 0
1102 24년 학군사관후보생(ROTC) 모집 최종 마감, 9년 만에 지원율 상승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38 0
1101 병무청, 2025년도 사회복무요원 소집 신청(본인선택) 접수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492 0
1100 미, ‘E-7 조기경보기’ 4대 판매 승인… “아직 결정된 바 없어”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272 0
1099 최신 잠수함구조함 ‘강화도함’ 해군 인도…“악천후에도 조난 승조원 구조”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940 2
1098 국산 조류형 드론이 UAE에 수출됐다고?…K방산에 힘 보탠 국방 스타트업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269 0
1097 김명수 합참의장, 해병대 제2사단 군사대비태세 현장점검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210 0
1096 한-EU 양자회담 개최, 러·북 군사협력 심화 등 EU와의 안보·국방협력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95 0
1095 북한, 폭파한 경의·동해선 연결도로에 대전차 장애물 설치 및 인공기 게양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850 1
1094 육·해·공군·국군간호사관생도 합동순항훈련전단 출항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227 0
1093 미 전략폭격기 'B-1B 랜서' 전개 하 한미일 공중훈련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93 0
1092 한-캐 2+2 장관회의 계기 한-캐나다 국방장관회담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79 0
1091 미 MQ-9 리퍼 무인 공격기, 한국 내서 첫 실사격 훈련 실시!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684 0
1090 국방부 「신세대 맞춤형 군 급식 혁신 TF 출범식」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207 0
1089 전자문진 도입! 신속하고 편리한 예비군훈련 입소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1034 2
1088 한미 해군 최초, 해양과학기술발전협의체 구성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181 0
1087 합참, 관·군 합동 우주위험 대응훈련(FTX) 최초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184 0
1086 한미, 유·무인항공기 110여 대가 참가…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 실시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877 1
1085 제45회 공군 공중전투 요격통제대회 '골든 아이 시상식'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234 0
1084 러·북 군사협력 강력 규탄 등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984 2
1083 제12회 백선엽 한미동맹상 시상식 개최… 故 딘 헤스 대령 수상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354 0
1082 김용현 국방부장관, 美 해군 전투 시스템 연구·개발하는 NAVSEA 방문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215 0
1081 ‘SLBM 발사관 10개’ 최신예 3,600톤급 잠수함 착공식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240 0
1080 외동딸 남기고 입대한 故 송영환 일병…유전자 검사로 73년 만에 신원확인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1050 6
1079 육군 전차·포병부대, 카타르 현지서 해외 연합훈련 성공리에 마치고 귀국길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9 642 2
뉴스 [포토] 멋지게 포즈 취하는 안성재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