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뒤에서부터 차선변경하던 승합차 측면에 밀려서 40kph로 땅바닥에 굴렀는데도 저거보다 훨씬 차체 피해가 컸음.

정확히는 아예 리어카울이 박살났고 번호판이고 후미등이고 뭐고 다 뜯겨나가서 저거보다 파편 많이 튀었음. 나중에 회수한 번호판은 물론 알미늄이라 튼튼하지 않다만, 종이 꾸기듯 그냥 돌돌 말림.


반면 질량을 비교할 때 gv60은 오토바이의 충돌로 거의 움직이지도 않았을텐데, 오토바이가 gv60과 별로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서 발견됐음. 운동량 보존법칙을 생각하면, 사실상 gv60 위치가 충돌지점이라 봐야함. 거기다가 오토바이 차체도 비교적 온전한 편임.
암튼 정리하자면...
1) 오토바이가 충돌 직후 운동량을 완전히 상실했다면 그 힘으로 인해 오토바이 차체가 완전 파괴되었을 것임.

=> 오히려 정상주행 중 발생한 사고, 내가 경험한 사고보다도 파편 발생도 너무 적고 차체도 온전한 편임. 이 경우라면 그냥 종잇장처럼 꾸겨지거나, 오토바이가 gv60 밑으로 들어가서 사망자가 신호등 앞에서 발견될 수도 없었을거임.
2) 충돌로 인해 중심을 잃고 넘어져서 난 사고(=당구 비껴치기 같이)면 고작 저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될 수 없음.

=> 상식적으로 최소 80kph, 증언상 100kph 이상으로 달러온 차가 비껴치기 쳐맞고 누워서 미끄러졌는데 고작 저 정도 거리를 미끄러졌다? 내가 40kph로 달리다가 난 사고도 저거보단 더 미끄러졌음.


물론 낮은 확률로 초과속으로 충돌했는데도 저런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 근데 너무 낮은 확률이라 생각이 들지 않음?
https://m.dcinside.com/board/bike/4076304?recommend=1

 

기자가 직접 인터뷰 딴 목격자도 아니고, 고작 기사 댓글 가져와서 오피셜 박는건 좀 짜친다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