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갤럼들아.
나는 일본에서 자동차 관련 학과에서 4학년을 재학 중인 일1붕이라고 한다.
오늘도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고, 이 전에도 광주 R1 사고나 시화방조제 오토바이 사고 같은 안타까운 사고들이 많았지.
대부분의 운전자들이나 라이더들은 그렇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의외로 과속을 안일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더라?
그래서 나는 오늘 내 지식들을 총동원해서 과속이 왜 위험한지 알려 주려고 한다.
4년 밖에 공부하지 않은 놈이 뭘 알겠냐 하는 갤럼들도 있겠지만 반박 시 모두 니 말이 맞으니 의견을 더 추가해 주면 고맙다.
1. 속도
만약 오토바이 한대가 50km/h로 달리고 있다고 가장해보자.
50km/h는 초속 13.888m/s로, 1초에 대략 14미터를 전진한다.
이 14미터라는게 굉장히 짧은 것 같지만, 요즘 아파트들 1층 높이가 대략 2.5m 정도 하니 아파트 5층 반을 1초만에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쉽다.
그 두배인 100km/h는 27.777m/s로 아파트 10층을 1초만에 올라가는 거고.
즉, 별거 아닌 것 같은 속도는 생각보다 존1나게 빠르다는 거다.
그리고 이 별거 아닌 속도가 왜 중요하냐면.
2. 차량의 한계.
바로 이거 때문이다.
생각보다 차량의 백미러나 룸미러의 가시 거리는 긴 편이 아니다.
요즘 뒤에 차량 있다고 경보 울리는 것도 레이더 탐지 거리가 대략 5-7m 밖에 안되니, 운전자가 확인 할 수 있는 반경은 의외로 짧다.
3. 그럼 예시를 들어보자.
이건 시화방조제 사고의 예시다.
차선 변경 당시 차간거리가 얼마나 벌어져 있는지 몰라서 100m 정도로 지정해보았다.
당시 A차량은 76km/h, 21m/s로 달리고 있었고,
오토바이는 208km/h, 58m/s로
100m가 떨어져 있어도 3초면 만난다. (당시 사고 영상도 차선 변경 중 3초 정도에 충돌했음.)
3초면 진짜 피하기 엄청 힘들다. 그냥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위에도 언급되어있지만 백미러의 최대 가시거리는 20m, 룸미러의 최대 가시거리는 60m라, 아마 100m 바깥에서 과속하던 오토바이를 못 봤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운전자도 백미러 룸미러 둘 다 확인해보고 없다고 판단해서 들어갔는데, 그 사이에 이미 오토바이는 차 바로 뒤까지 붙은 것이다.
"그럼 차선변경을 빠르게 진행하면 되지 않음?" 라고 생각할 사람들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상식적으로 누가 76km에서 차선을 1초만에 바꾸겠음? 칼치기 하는 것도 아니고.
결론.
자동차는 오토바이보다 사각지대가 훨씬 많고, 후방 가시거리가 생각보다 굉장히 짧기 때문에 뒤에서 미친 듯이 쏘면 안 그래도 작아서 잘 보이지도 않는 거 진짜 확인 못한다.
세줄 요약
1. 계기판에 찍히는 속도는 생각보다 존1나게 빠르다.
2. 자동차 후사경은 의외로 허점이 많고, 레이더 범위도 그렇게 넓지 않다.
3. 과속을 하게 되면 후사경에선 안 보이는데 뒤 돌아보면 이미 너 뒤에 와 있다. 사고 확정.
과속하지 말고 법규 잘 지켜서 오래 안전운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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