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맑고 화창한 토요일... 처음으로 라도를 벗어나는 바리를 나가기로하고

그렇게 매일 짐승의 삶을 살던 나는 오돌이를 타기위해 새벽 6시에 출발

대충 이런 코스로... 출발

새벽에 출발하니까 평소 엄두도 못낸 광주 시내 뚫고 올라가기도 가능하고 좋았음

대충 7시경 순창에서 휴식겸 담배 한대 피면서 한방 찍고

중간에 이뻐서 멈춘 체계산과 무서운마을

함양 입성해서 한방 사실 함양은 계획에 없었는데 

친가가 함양이라 마침 지나는 경로에 있어서 좀 놀고 밥먹고 가기로함

지안재 도착! 사실 지안재 바로 아랫마을이 할머니댁이라 어릴때부터 가족들이랑 차타고 자주 지나다녔는데

정작 혼자서 오돌이타고 오니까 뭔가 느낌이 이상했음...

이상했던 느낌은 살짝 공포로 변하고...

함양시장에서 어릴때 가족들 따라가서 먹었던 피순대 먹고

다시 열심히 달려서 합토라드 도착!

평소에도 남의 바이크 구경하는거 좋아하는데 오니까 볼 기회 없던 고배기 비싼 바이크 많이봐서 좋았음!

츄삼백이라 기죽어서 구석에 몰래 주차했는데 고배기햄들 와서 빈자리 냅두고 내 옆에 주차하는거 보고 개쫄았음...

저기 구석에 전동킥보드 타고 오신분도 있더라

합토에서 레몬에이드좀 빨면서 쉬다가 너무 지쳐있어서 다른곳까지 갈 여유는 없고 한군데만 보고 가려고 황계폭포로

와 장비 다 입고 걸어가니까 녹아죽을거같았음... 순간 현기증으로 핑 돌아서 얼른 폭포만 찍고 후퇴...

내려오는 길이 존나 무서운 꼬불길이라 어질어질한거 참고 자켓 다 풀어헤치고 빡집중해서 올라감;;

편의점에서 얼음물로 회복하고 다시 출발

대충 복귀루트

돌아오는길 오줌급해서 노상방뇨하다 발견한 미니 폭포...

이 이후로는 시트땜에 엉덩이도 너무 아프고 잠도 1시간 자고 나왔더니 너무 피곤해서

안쉬고 달려서 복귀함... 구례쪽으로 오면서 섬진강 코스도 너무 좋았는데

담엔 그쪽으로 함 나가볼 생각임

섬진강에서 나이켄 만났는데 오돌이의 빵이 아니더라... 멀리서 봤을때 오돌이 아닌줄알았음ㅋㅋㅋ;;

아무튼 너무 재밌었고 장마 끝나면 또 여기저기 다닐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