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14년.. 코멧 250으로 바이크를 시작해서 재미나게 타다가 사고가 났다.

그래서 한동안 바이크는 쳐다도 못봤는데, 다들 알겠지만 이 맛을 끊기는 어렵더라.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안 좋았던 기억은 또 안 나고 좋았던 기억만 남았다.

그래서 다시 바이크가 타고 싶어서 찾아보게 됐지.

그러다가 라이트바겐이 여기저기 광고에서도 보이고 유튜브에서도 보이니까 뭔가 싶어서 들어가 봤다.

뭐 오토바이로 하는건 이것저것 있는 것 같더라고.

처음에는 중고를 살려했는데 라바페이로 할부가 된다고 해서 판매자한테 얘기했더니

판매자가 자꾸 라바페이는 수수료가 많이 나올 거 같으니까 개인거래만 하자고 하더라고.

근데 사실 모아둔 돈이 크게 없어서 라바페이 할부로 할라고 한건데 안해주니까 그냥 포기했다.

그러다가 구독이라는게 있어서 구경을 하게 됐는데

내가 타고 싶었던 CBR650R은 없어서 라이트바겐에 문의 했더니, CBR650R은 없지만 미들급에서는 R7도 괜찮다고 하길래 이거로 선택. 

가격은 비싸다고 하는데 솔직히 취등록세 포함된 가격이고 이것저것 할부금같은 느낌이랑 등록대행 등등 뭐 이런거 하는거로 따지면 적당한듯? 

어쨌든 초장에 큰 지출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이득임.

나도 뭐 어떤 매커니즘으로 그런지 모르겠는데 확실히 대출이랑 이런거로 잡히는게 아니니까 신용에도 문제 안 생기고.

아, 그건 있다. 나는 자동차 렌탈 같은 느낌으로 생각해서 정비 서비스가 직접와서 봐주는 건 줄 알았는데 직접 가야하는거였음. 매장이 서울에만 있어서 서울에 사는 사람 아니면 이용하기 어려울 듯. 난 지방에 있어서 좀 애먹었다. 그건 참고해라.

솔직히 라이트바겐 치기만 해도 여론이 안 좋아서 올리는게 좀 무섭긴했는데, 난 개인적으로 이용해본 입장에서 왜 그렇게 싫어하는지는 모르겠다. 어차피 모아둔 돈 없이 구매하기는 어려운거 아닌가? 

여튼 기변 자주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천. 사고 파는거 귀찮기도 한데 그냥 타다가 반납하면 되니까. 요즘엔 승계된다고 해서 좀 타다가 그거 할라고. 신카같은거나 대출받기 어려운 대학생들이면 더 괜찮을듯? 

어쨌든 난 만족했다. 덕분에 접었던 취미를 다시 접할 수 있었다. 접었던 취미인 만큼 안전하고 더 즐겁게 즐기겠다!!

나도 사람인지라 무분별한 욕은 상처받는다. 후기 같은거 별로 없길래 도움되라고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