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쨩과 함께한 햅-삐 바리가 구난바리가 된 건에 대하여

바이크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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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지나서 쓰는 아하메이 트랙데이 글 가기 전날 트랙 돌 내 바이크랑 피트 뒷쪽 주차장 공간에서 연습할 알삼을 실어놨음 강원 영동만 비가 존나 오는 관계로 비닐 씌움.. 그리고 전기트럭 급속충전이 망가졌는지 안돼서 오히려 완속 찾아다니느라 고생함.. 덕분에 충전기 꼽고 집 오니까 1시 40분이더라 담날 도착한 인제 올해 1회차때 비가오는데도 왔던 대수에 비하면 그렇게 많진 않 작성자 : 힘쓰리

파파쨩과 함께한 햅-삐 바리가 구난바리가 된 건에 대하여앱에서 작성

겨울잠1쥐

2024.09.29 20:49:23

조회 415 추천 37 댓글 27

우리 아빠는 진성 바붕이임 나 태어나기 훨씬전부터 오두방 타셨음

그래서 이번에 토요일에 아빠랑 같이 군산 바리 가기로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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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대충 짜고 새벽5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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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1쥐카랑 아부지카 97년식 발칸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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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유소에서 고급유 꽉채우고 보조통까지 가득 채웠음

좆급유 찾아다니기 너무 짜증나고 귀찮음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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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청북ic 앞에 양평해장국인데 맛있음 근데 예전에비해 가격은 오르고 양은 줄어들었음ㅜㅜ 예전에는 진짜 건더기 개많았는데 그래도 맛 자체는 안변하고 유지중

여기서 아침묵고 출발 이때가 6시반인가 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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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 가다가 좀 뻥 뚫린길이길래 바꿔탐

아빠는 알차 처음이라고해서 기대하는 눈치였음ㅋㅎㅋㅎ

맨날 4기통 웅웅소리 듣다가 그시절 가와사키 캬브레터

트윈2기통 빠방빠방소리랑 고동감 엔진필링이 낭만있더라 나도 재밌게 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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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여기 부여인가 어딘가 근처였는데 카페에서 다시 바꿈

소감이 엄청 불편한데 재밌다고 하심ㅋㅋㅋㅋ

그시절 오토바이 타는사람들의 로망이 알차였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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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지방 갈수록 고급유 넣기 빡세서 아빠가 연료통 가져와서 고급유 보충해줌 이거 개꿀이더라 진짜 덕분에 스트레스 없이 다닌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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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방조제 넘어서 변산반도 도착

근데 왜 혼자냐고?

중간에 아빠차 엔진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적지 4키로 남기고 엔진이 뻗었음

연식도 연식이고 정말오래전부터 타시던거 고장나면 부품차까지 구해서 프랑켄슈타인 하면서 타던거 이제 수명이 다 했나봄... 내 기억으로 나 유치원인가 어린이집 다닐땐가부터 있던찬데 먼가 저렇게 죽어버리니 덩달아 좀 아쉽더라

암튼 그래서 아빠가 근처에 세워놓고 걸어온다고해서 난 카페에서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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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디가 특산품이래서 시킨 오디요거트스무디

졸라맛있워 어쩐지 오면서 본 표지판에 누에 뭐시기 있더라

쨌든 한참 기다려서 아빠 다시 만나서 식당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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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팔만원이라는데 나름 ㄱㅊ은듯 해삼 멍게 전복 전어 소라찜 새우찜 강도다리회 조개탕 매운탕 이렇게 다 나옴 필소굿

후...근데 이제부터가 고난길 시작임 용달 부를까 했는데 배차도 안잡히고 30만원 달라길래 포기하고 내가 직접 다녀오기로함

태안 만리포쪽에 시골집이 하나있는데 거까지 오두방타고 가서 포터끌고 내려오기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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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엔진터진 아부지ㅏ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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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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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차 뒤에 기름통 쌔벼서 넣고 록주함 중간에 한번 더 채웠는데 개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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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와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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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리터 터보 후륜구동 미드쉽 수-퍼카 포터르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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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시골 개어둡더라 이때가 8시 안됐었는데 이럼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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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에서 아시바 발판 두개 빌려서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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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벌ㅜㅜ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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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게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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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ㅇ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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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이 걸려서 얘 정말 마지막 힘을 쥐어짜서 올라타고 장렬히 전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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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히 묶어놓고 다시 복귀함 포터 진짜 쥰내잘나감ㅋㅋ포터로 록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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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게 조져서 무복함

밤길 진짜 너무 어둡고 무섭고 피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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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서 조촐한 식사 조지고 바로 누워서 잠든듯...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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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뽀삐 오일 갈아주고 서울집으로 아빠랑 같이 올라옴

어캐 같이 왔냐면 아빠 오돌이가 세대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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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세컨카 95년식 발칸1500ㅋㅋㅋㅋㅋ

다행히 얘는 안뻗고 잘 도착함 중간에 또 바꿔탔는데 확실히 그시절 낭만차라그런가 재밌더라

읽어준 바붕이들 고마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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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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