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성으로 데려왔던 R18엔 스피커가 없다.
처음엔 배기음(작음) 만 들어도 행복했었지만
시간이 지나 하레이의 로드 글라이드를 시승하고 나서
내 인생이 불행해졌다.
슨정 로드 글라이드는 완전 투어러 세팅이라
할리에서 기대할 수 있던 강한 진동과 멋진 배기음이 전혀 없었다.
근데 인포테인먼트 <- 이거는 뭐 현기 풀옵차량 뺨을 후려 갈기더라?
특히 스피커의 음질이 제일 부러웠다.
바이크의 속도가 빠르던 느리던
성능좋은 우퍼와 트위터가 내 귀와 가슴을 강타하더라.
괜히 할틀딱들이 로글에 배기하고 좆같은 뽕짝을 트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에 나는 차라리  R18 배거를 구매했으면 이라는 생각과 함께
막심한 후회가 밀려오기 시작했다.
막상 이제 정 든 바이크를 떠나 보내자니,
같은 엔진, 같은 차대를 쓰는 기종을 또 사자니
중복 투자를 하는 기분이 들어
블루투스 스피커를 하나 달아보자는 오래된 생각을 갖게 되었다.
BMW 순정 스피커를 찾다보니
이런 걸 보게 되었다.
"이름하야 BMW R18 전용 순정 블루투스 스피커 바"
이게 왜 있노 게이야 ㅋㅋㅋㅋㅋㅋ
싱글벙글 웃으며 가격을 보았다.
"환율 1390 기준 한화 약 139만원"
개 미친 가격에 저는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갤에 물어보기 시작했다.
게이들 중 핸들바에 컵홀더 등을 이용하여
블루투스 스피커를 달아두면 좋다는 조언을 구했다.

이에 성능좋은 JBL 스피커를 알아보던 와중
눈에 띄는 모델을 찾았다.

이 놈은 40와트에 7천 5백 미리 암페아 아워의 배터리를 사용한다.
무지성으로 구매 해버렸다.
결론은 매우 좋은 선택이었다고 자신한다.
바이크의 속도가 빠를때도 높은 음량으로 쏴주기도 하고
자칫 도로 소음에 묻힐 수 있는 베이스를 탄탄하게 쏴준다.
더 나아가 큰 배터리 용량을 바탕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폰의 충전을 해줄 수 있다.
크고 무거운게 단점일 뿐, 크루저나 클래식을 타는 게이들에게
배기음과 함께 음악을 듣고 싶다면 해당 제품을 추천한다.
돈 있으면 카르도나 세나 사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