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갤을 눈팅만 하다가 불쌍한 인간들이 너무 많이 보여서 자원봉사 하는 셈치고 정보 하나 준다.

타인을 위한 정보임과 동시에 내 머릿 속의 정보를 스스로 정리하는 차원이다. 투자 조언이 아닌 정보 글이며, 모든 투자는 투자자 스스로 정보를 찾아보고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다음의 사람들은 조용히 뒤로 가기 누르면 된다.

      난독증이 있어서 긴 글을 보면 토할 것 같다.

      나는 재산을 모두 꼴아 박는 한이 있어도 하루에 50%-100% 이득을 봐야겠다.

      코인에 가치 투자/장투는 절대 없다고 생각한다.

      코인 투자하면서 두뇌라는걸 절대 사용하고 싶지 않다.

      코인 전체가 망할 것 같아서 나는 1년 내에 돈벌고 빠지고 싶다.

아직 뒤로 가기를 안눌렀으면 픽을 준다. 

루나 (LUNA) / 아발란체 (AVAX)

그 중에서도 이 글은 루나에 대해서만 다룬다.

빗썸에서는 원화 마켓, 업비트에는 BTC 마켓에서 살 수 있다.

 1. 루나는 무엇인가?

빗갤에서 언급이 많지는 않지만 근본, 탈김치 코인으로 불린다. 최근 1주일 사이에 약 2배 가까운 상승을 보이고 있으며 ($35->$70), 많은 사람들은 지금이 고점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절대 사실이 아니다.

루나는 기본적으로 스테이블 코인 UST의 가치 고정을 위해 사용된다. 즉, UST가 $1의 가치에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조정해주는 기능을 한다. (자세한 작동 방식은 복잡하므로 구글링)

UST에 페깅되어 있다는 점으로 인해 루나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가격이 상승한다:

1)     루나가 소각 될 때 (다른 코인들과 동일)

2)     UST의 사용이 많아질 때 (UST의 발행을 위해서는 루나가 소각된다)

2. 루나 가격은 왜 급등했을까?

정확하게 말하면 루나는 급등을 한 것이 아니다. 그 전까지 저평가가 되어있다가 조금 올랐을 뿐이다. 여전히 상승폭은 충분하다. 개인적으로 올해 안에 $100, 내년 여름까지 $250은 무난히 간다고 본다.

- 왜 저평가 되어있다고 보는가?

대표적인 예로 솔라나와 비교를 해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솔라나/루나/아발란체는 모두 플랫폼 코인이자 DeFi 코인이다. 1세대 DeFi 플랫폼 코인인 이더리움의 높은 수수료/느린 속도를 보완하기 위해 나온 코인들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코인 전문 매체에서는 솔라나, 루나, 아발란체를 넥스트 이더리움 또는 이더리움 킬러로 부른다 (구글링 추천). 최근 들어 라지캡 코인 중에 가장 펌핑이 많이 오는 코인들이기도 하다.

DeFi 코인이 얼마나 현재 영향력이 있는지는 주로 TVL (현재 해당 코인에 예치된 총금액)을 따진다. 12월 3일 현재 기준, ETH는 $174B, BNB는 $18.63B, SOL은 $14.53B, LUNA는 $13.57B, AVAX는 $13.15 B 정도이다. (출처: defillama)

SOL과 LUNA, AVAX의 TVL차이는 10% 미만이다. 하지만 시총은 SOL이 $65B, LUNA가 $26B, AVAX 는 $23B으로 2배 이상이다. 루나와 아발란체는 곧 솔라나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3. 루나는 왜 성장하는가?

1)     UST 사용 확대

루나는 페깅된 스테이블 코인인 UST가 많이 사용될수록 소각으로 인해 수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오르는 구조이다.

- UST는 얼마나 사용되는가?

올해 초만 하더라도 $120M에 불과했지만 현재 $7.8B 수준으로 약 60배 가까이 성장했다. 최근의 루나 가격이 폭등하는 이유와도 연관되어 있다. 

- 그럼 UST는 어디에 사용되는가?

(1)    실생활

가장 먼저, UST의 한국 버전인 KRT는 이미 한국에서 일부 사용되고 있다. 아직 널리 사용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차이카드가 대표적인 경우이다.

https://chai.finance/card/

최근 Kado money라는 UST를 이용해서 (미국)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는 서비스가 문을 열었다. https://kado.money/

12월 중에는 Alice money라는 UST를 활용한 미국 체크카드가 출시된다.

https://www.alice.co/

앨리스는 루나 (테라) 플랫폼상의 앵커 프로토콜이라는 dApp의 기능을 이용한 것으로 체크카드처럼 미리 돈을 넣어서 쓸 수 있다. 다만 Alice 체크카드에는 현금을 입금해놓을 경우 연이율 20%의 이자가 붙는다. 연 1% 미만의 은행 체크카드들은 경쟁 자체가 안된다. 출시와 동시에 홍보가 이루어질 경우 UST의 사용량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본다. 결국 루나의 가격도 동시에 상승한다.

(2)    인터 블록체인

최근 루나 (테라)가 가장 공들이는 부분은 인터 블록체인 커뮤니케이션 (IBC)이다. 즉, 테라 상의 토큰을 솔라나로 보내고, 반대로 솔라나 토큰들을 테라 지갑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공들이는 부분이 UST가 다른 플랫폼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실제로 웜홀 등의 브릿지를 통해 UST가 솔라나/아발란체/팬텀/코스모스 등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앞서 살펴본 메이저 플랫폼 코인들의 TVL 가운데 일부가 UST로 대체된다고 가정해보자. UST의 수요는 급증하고 루나의 가격은 올라간다.

(3)    플랫폼 확장

가장 할 말이 많은 부분인데 DeFi 전반에 대한 내용이 같이 들어가야해서 존내 길어서 지금은 못쓰겠다. 만약 반응이 좋으면 후속편으로 준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