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은 32살 코린이다. 어디가서 말할데도 없고 쪽팔리고 그래서
떠나기전에 마지막 글 써본다.


내가 코인을 시작하게 된이유는 주위에서 전부 코인 소리하고 얼민 수익 냈다 등 들려올때 올해 5월 쯤 들어온거 같다.

진입하기 전에 각종 유튜브나 기사 같은거 좀 보면서 괜찮아 보이는거 사려고 100만원 정도 입금했어. 메이져 코인 위주로 나눠서 여러개 샀었지. 근데 지나고 나니 -5프로...-10프로...-30프로...

그래 서 좋은 평단가 맞추려고 좀 떨어졌을때 추매 한다고 200만원 정도 더 넣었어. 계속 물타다가 마침 2000만원 적금 만기 된게 있어서 이걸로 코인에 투자하자 마음 먹고 본격적으로 코인판 뛰어들었어.

그러고 중국 암호화폐 규제 등 각종 악재 빔 맞고 손절치고 또 손절치고 시드가 반토막 났지. 그러다 이성 잃고 급등주 btc장 같은거 손대고 해서 또 반토막나서 총 시드 2300에서 800만원이 됐다. 이걸 지금까지 갖고 있었으면 수익 많이 냈겠지....

그때부터 눈 돌아가서 800으로 선물하자 싶어서 뛰어들었다.
초심자의 행운일까 첫날 800으로 500벌어서 1300까지 벌었어.
와 이거다 싶었지. 내려가는 공매도에도 걸수있으니....

남들 처럼 다 똑같지만 따고 벌고 반복하다가 헝다빔 쳐맞고 청산되니까 다시 600 남더라....
일주일 쉬고 멘탈잡고 빡시게해서 600으로 3000벌었을 때 그만했어야 했는데 정신 못차리고 계속 했어. 니들이 아는것 처럼 선물의 끝은 청산 이잖아. 3000이 1200이 되고 또 잠안자고 차트보면서 2000 만들고
결국 오늘 300남기고 전부 청산했다.

물타고 한다고 코인해서 총 2500정도 잃었는데 적다면 적은 돈인데 멘탈 회복이 안되더라.

남은 300으로 다시 복구할까도 생각해봤는데 이젠 더 할 자신없다.
그동안 코인한다고 일도 소홀하고 현생 좆같이 살면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며 몸이며 다 망가지고 이젠 떠날때거 된거같다.

오늘 문득 차트보면서 내가 왜 이지랄하고 있지? 라는 생각 수없이 들고 담배 피면서 자살하고싶다. 뛰어내리고 싶다. 이런 생각 들어서 더이상하면 내가 망가질거 같다. 돈도 좋지만 이런 삶은 아닌거 같인 오늘부로 다접고 떠난다.

그동안 빗갤에서 글 읽고 많이 웃어도 봤고 즐거웠는데 다들 성투하고 나처럼 투기하지 말고 건승해라. 난 현생으로 돌아가 다시 맘잡고 열심히 일해야될거 같아. 결혼도 포기했고 남들보다 몇년 뒤쳐지지만, 지금이라도 느끼고 인생 교훈 얻었다 생각하며 떠난다. 잘 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