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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5억 감리도 '엉터리' 콘크리트 상판, 그대로 수용.jpg
- 관련게시물 : [충격] 무안공항참사 뉴스.. 새로운 팩트 떳다 ㄷㄷㄷㄷ.JPG- 관련게시물 : "콘크리트 둔덕 몰랐다, 흙더미인줄" 무안공항 7년 조종사 증언참사를 키운 원인으로 꼽히는 콘크리트 둔덕을 놓고,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콘크리트 상판이 설치된 경위에 대해선 이걸 설계한 업체도, 발주를 맡긴 공항공사도 아직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 결과 5억원 넘게 들어간 감리 과정 역시 유명무실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어제(3일) 국토교통부는 무안공항 개량 공사 과정에서 로컬라이저 둔덕에 문제가 된 콘크리트 상판이 더해진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설계업체가 제안한 걸 한국공항공사가 그대로 수용했단 겁니다. 설계안이 나오자 공항공사는 2021년 8월, 이를 관리, 감독하기 위한 감리용역 입찰을 냈습니다. 당시 공고된 '계기착륙시설 현대화사업 감리용역 과업내용서'입니다. 감리업체는 공사 시작 전, 설계도서 등에 대해 "운영시스템과의 상호 연동에 의한 안전성 등 공항운영에 미치는 영향 등을 주안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특히 "감리원이 설계도면 등을 검토한 결과, 불합리한 부분이나 착오 등이 있으면 그 내용과 의견을 '공항공사'에 보고해야 한다"고도 명시돼 있습니다. 경쟁 입찰 결과 한 업체가 무안공항과 여수공항 등 네 곳의 계기착륙시설, 즉 로컬라이저 전반의 공사 감리 용역을 5억3천에 따냈습니다. 하지만 감리를 통해 걸러진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결국 개량 공사가 진행됐고 무안공항과 여수공항의 로컬라이저 둔덕엔 30센티미터 두께의 콘크리트 상판이 더해졌습니다. 공항공사 측은 "감리업체가 설계안대로 진행한 것은 맞다"며 "로컬라이저 설치 관련 규정 간 관계 등이 조사 중이라 아직 입장 표명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https://youtu.be/T3DTs1c3sdo?si=GNrqyaKLgZymAqqL [단독] 5억 들인 감리도 '엉터리'…콘크리트 상판, 그대로 수용 / JTBC 뉴스룸참사를 키운 원인으로 꼽히는 콘크리트 둔덕을 놓고,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콘크리트 상판이 설치된 경위에 대해선 이걸 설계한 업체도, 발주를 맡긴 공항공사도 아직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 결과 5억원 넘게 들어간 감리 과정 역시 유명무...youtu.be와 씨 미친... 진짜 이런 일들이 쌓여서 비극이 벌어지고 벌어진 뒤에서야 드러나는 진실들 하 안타깝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일본 종주 ep.03 [반복되는 풍경, 권태감]
[시리즈] 일본 종주 일기 · 일본 종주 ep.00 [계?획, 그리고 후쿠오카행] · 일본 종주 ep.01 [일본 본토 최서단 클리어] · 일본 종주 ep.02 [무박 라이딩과 스노우볼, 은인] 기상. 그나저나 어제 밤에는 궁상맞게 맥주 마시면서 질질 짰다 연속으로 병신같은 판단을 한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 그런 상황에서 말도 안되는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결했다는 안도감, 그러면서도 왠지 모를 '타지에 있는 외지인'이 된 쓸쓸함... 같은 것들이 몰려왔었나 봄 누가 보면 여행 5일차가 아니라 50일차인 줄 알겠다 븅신 아무튼 어제도 했던 다짐이지만 오늘부터는 내 한계를 넘어서 달리지 않을 생각이다 종주이기 이전에 여행이니까 여행객답게 볼 거 보고, 즐길 거 즐기면서 가 보려고 그래서 구마모토역에서 쿠마몬 코인지갑도 사고, 쿠마몬 사진도 찍고 아무튼 여행객다운 무언갈 좀 해 봤음 사실 물 채우러 왔던거임ㅋㅋ 역시 일본 고양이들은 사람을 좋아한다 여길 자전거를 끌고 내려가라고? ??? 길 찾기를 보행자로 찾으면 이런 길로 안내해 주고는 한다 그래서 차도로 찾았더니 이젠 이런 곳으로 안내함; 왼쪽으로 가면 국도, 오른쪽으로 가면 고속도로인데 까딱 고속도로 들어가서 경찰과 대면할 뻔 했다 아무튼 어찌저찌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길을 지나... 논두렁 길을 벗어나 해안길을 달려... 오늘의 숙소에 도착했다 많이 어두워서 늦은 시간 같겠지만 6시도 안 된 시점이라 더 달릴 수야 있었겠지만, 어제의 다짐을 잊지 않고 그냥 얌전히 숙소에 들어갔음 오늘 묵을 다노우라 미치노에키에는 휴게실은 있는데 난방이 나오지 않아서 에어매트랑 침낭이 등판한 모습이다 와이파이 접속해서 영상 백업 좀 하고, 유튜브 좀 보다가 잠들었음 좀 대충 쓴 것 같지만 글 쓰는 게 귀찮아진 게 아니라 진짜 이게 오늘 있었던 일의 전부임... 기상. 일본 편의점 음식이 맛있다, 맛있다 참 유명하긴 한데... 사실 난 흠 그정둔가? 한국도 이 정도는 하지 않나 싶었거든? 근데 먹어보면 볼수록 슴슴하게 느껴지는 종류의 다양함과 맛의 풍부함이 있긴 있더라 특히 편의점 빵류가 참 맛있더라고 근데 삼김이랑 햄부기는 우리나라 편의점이 더 나은 것 같음ㅇㅇ 왼쪽으로 가면 산길, 오른쪽으로 가면 해안길인데 구글은 산을 타는 왼쪽 길을 알려줬다 산타기 시러잉~ 아무튼 오른쪽 길도 스트라바 히트맵에 잡히는 거 보면 자전거가 갈 수 있는 길인 것 같길래 스트라바를 믿고 내리막을 따라 내려가 봤다 그 결과는...? 엄청 한적한 어촌마을이 나왔다 방파제 위를 달렸던지라 풍경도 좋았고 얼마 전에 길을 깔았는지 달리기도 너무 좋았음 구글 넌 나가있어 경량화실 등판ㅋㅋ 즉시 들려줬다 가는 길에 지도에 신사가 뜨길래 여긴가? 하고 세전(5엔)도 했는데 더 가니까 진짜 신사가 나오더라 아까 건 뭐지? 멀티인가 내가 이해한 게 맞다면 우미노우라 마을의 촌장같은 할머니가 고생한다며 180엔을 쥐어주셨다 오다가 고양이들 엄청 많은 캠핑장도 봄 아직 잘 시간도 아니긴 했지만 잘 시간이었어도 여기서 자지는 않았을 것 같음 고양이 그거 귀엽긴 해도 내 침낭이나 텐트 스크래처로 써서 찢어지면 그대로 귀국하고 종주 끝나는 거임; 길 옆에 귤? 오렌지? 아무튼 시트러스 계열 과일들이 온실도 아닌데 열려 있는 거 보임? 남쪽으로 내려올 수록 지금이 1월이 맞나 싶은 이런 광경들이 보인다 이런 말도 안되는 날씨에 헥헥대면서 끌바를 하고 있었더니 아주머니 두 명이 집에서 내려오면서 물을 주고 가셨다 참 고맙네 이런 것들이 그래도 이렇게 풍경이 보일 정도로 올라오고 나면 곧 내리막이 시작되기 마련이다 실제로 이 이후로 거의 내리막과 평지만 달려서, 미나마타 병으로 잘 알려진 미나마타 시에 도착했음 여긴 폐수 불법방류가 일어났던 그 곳 바로 근처에 있는 에코파크임 역사관, 환경보호관 등 볼 것들이 좀 있었는데 보지는 못 하고 다시 자전거에 올랐다 드디어 구마모토현을 벗어나 큐슈의 최남단 현, 가고시마 현에 도착했다 이즈미 시에는 별 볼 일이 없어서 편의점만 들렸어 오늘 잘 아쿠네 시의 중심역, 아쿠네 역이다 외관이 너무 예뻐서 홀린 듯 들어갔는데, 내장은 더 이쁘더라고 전체적으로 목조 느낌 나게 꾸며져 있고 안 쪽에는 감성있는 가게들도 많이 들어와 있었는데, 사진 찍는 걸 깜빡해서 구글에서 퍼온 사진인 게 너무 아쉬움... 뭐 무슨 교통수단을 이용하든 간에 가고시마현 여행 오게 되면 아쿠네 역은 한 번 쯤 방문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함(아쿠네역 하나 때문에 오는 건 좀 그렇고...) 일주일만에 텐트를 써 봤다 그지새끼가 따로 없군... 이걸로 이번 에피소드도 끝이다 외국 나와서 와 외국이다~와 신기하다~ 하는 것도 첫 2~3일이나 그렇지 이 쯤 되니까 다 똑같아 보인다 똑같은 산길, 똑같은 해안길, 똑같은 깡촌... 맨날 반복되니까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날이 아닌 이상 글 쓰기도 어렵고, 나부터가 권태감이 살짝 드는 거 있지? 그래서 앞으로는 날을 많이 압축해서, 보여줄 게 있는 날에만 글을 쓸지도 모르겠음 로부이들도 기상, 아침, 업힐 힘들어잉~ 고양이 귀엽다, 다운힐 기분 좋아~, 취침 <- 이딴 글을 30편 씩 보고 싶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 그럼 다음에 뭔가 쓸 거리가 모이면 보자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지구국제연합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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