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친이 독일녀인데

정말 착하고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좋고

나랑 말도 잘통한단 말이야

이름은 그리아인데 리아라고 부름

내가 리아랑 미프에서 만나서

카톡하다가 영통하고 매일 밤마다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다가

사랑해라고 해서 사귀고 있는데

이게 맞나 싶다..

일단 난 학생이라 독일까지 갓다올 돈이 없다 왕복 백만원이더라

몇 달전에 코로나 크게 터지기전에 갔다와서

개네부모님만나고 한 달 같이 살았는데

정말 꿈만 같더라

약간 후진동네사는데 집도 4층집에 근처에 산도 있어서

산책도하고 영화도 보고 같이 자기도 하고

꿈같은 나날들이었다

하지만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 현실을 깨달았다

난 학생에 돈도 없고 독일어도 몰라서 독일로 떠날수도 없는 상황이다

맨날 영통하면 되지않느냐 할텐데

사실 이게 제일 큰고민이다

독일하고 한국하고 시차가 8시간차이난다

내가 밤 12시면 리아네는 오후4시라는 뜻

즉 독일녀가 8시에 일어나면 난 이미오후 4시고

12시에 자야되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오직 8시간밖에안된다..


한마디로 난 오후 4~12 그리고 같은시간 독녀는

오전8~4시까지 같이 있는것이다

한마디로 독녀가 학교가고 일하러 가는 시간이니깐

내 입장에서는 독일녀랑 아침인사 받고 종종 영통하고

이게 끝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밤에 연락을 해야 더 돈독해지는데

내가 밤일때 그 친구는 해가 중천아닌가..

사람마다 아침 점심 저녁에 느끼는 감정들이 다른데

이걸 공유하기가 참 해외여친 사귀면은 공감할거다

아무튼 나도 저녁에 사회생활하고 알바도 해야되서

같이 공유하는게 한정적이다

막 나 학교끝나서 피곤하게 집가는데

I just wake up good even!!
하면서 날 배려해주는거보면

정말 짠하면서도 내가 너무 능력이없는거 같애 우울하다

현타가 너무 와


어떻게 하는게 맞을까 정말 착하고 잘맞고 이쁜데

나같은 남자를 만나서 너무 미안하다

이제 놓아줄려고 기우는데 그게 맞겠지?


독일여친 연락씹은지도 3일이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