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에 헤어졌던 여자친구 최근에 우연한 계기로 보게 되어서 따로 둘이서 보기에는 상황도 그렇고해서 같이 아는 다른 사람들이랑 어울려서 몇번 보게 됬는데 기분이 싱숭생숭 하더라 원래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던 사람이라 그런지...

사귀는 동안 싸운적은 몇번 있지만 오래가진 않았어 코드가 너무 맞아서 싸워도 5분 이상 안가는 정도?

뭐 흔하지 않은 계기가 있어서 헤어지게 되었었는데 내 나이 이제 30대 중반을 항해서 달려가고 있고

전 여친이랑 헤어지고 나서 내 인생에 더이상 결혼은 없구나 싶어서 모아둔 돈 + 버는 돈 해서 여행 다니고 배우고 싶은거 해보고 싶은거 시간이 허락을 하는내에서 내 하고 싶은대로 다 하고 살았었거든 술자리도 부르면 부르는대로 오케이맨으로 살다보니까 지금 가진 돈이 거의 없네

직장도 순전히 운빨로 괜찮은 직장에 취업을 해서 돈도 꽤 벌었었거든 (월 400 이상)

무슨 생각 이였는지 몇달 전에 직장도 털고 나왔어... 오래 하다보니까 지치기도 하고 애초에 내 인생에 결혼은 없다라고 생각하다 보니까 돈을 모을 필요도 아낄 필요도 두려워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 했었나봐 지금은 돈도 없고 직장도 없고 가진게 없는 상황이라고 보면 되지

이번에 전 여친이랑 만날 때 같이 어울린 사람들은 전부 다 시그널 아니냐고 다시 잘해보라는데 정말 답이 없다 시그널인지도 사실 모르겠고 시그널이라고 해도 답이 없네 내가 포기했던 결혼을 다시 꿈꾸는 건가 싶기도 한데 지금 뭐 하나 제대로 해놓은게 없어서 정말 답이 1도 없네

구걸 하는게 아니라 고민이라서 물어보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