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8살에 인서울 공대 졸업하고 25에 바로 인턴하다 26정규로 일하다 딱 2년하고 때려침
정확히 말하자면 집이 좀 잘 살았어요

부모님 본가 종로 아파트 값 많이 올라서 18억정도하는 집있고 땅가지고 계시고 저도 20살때부터 경제적투자나 독립해서 부모님 지원없이 잘 진짜 평탄하게 삼...정말 아무 고민없이..

그러다가 남들은 이 소리듣고 "뭔 개소리 하는거지" 할수도있는데
돈 욕심없고 나름 스트레스 안받는 공무원이라는 꿈이 생겨서 과감하게 회사그만둔거고요.
(이때 부모님이랑 처음으로 크게 다툼)

문제는 제가 공부한지 x개월차인데 같은 라인학원에서 잘살고 회사다니는데 때려치고 여기다닌다 라고 소문이 나있더라고요.
조용한 학원이 아니라 중소규모로 친목질 하고 술퍼마시고 하는 흔히 말하는 좀 손 놓은 프리한 학원입니다.
붙게할 놈들만 공부시키는그런;;

그런데 문제가 여기부터인데
제가 흔히 말하는 찐따에 꾸미지도 못하고 여자도 딱 두번 짝사랑해서 고백했다 까여서 연애포기한 모태솔로임..

어느날 어떤 여성분이 음료수 하나 건네주고 힘내라고 진짜 개뜬금없이 그러는거에요..하 시발 여기서부터 이상한건가

그래서 무슨 공무원 준비하시는분인가 해서봤는데
메이크업? 무슨 네일인가 쨌든 그런직종 준비중인 분이더라고요
나이도 25이럴 줄 알았는데 29살이고요
예쁘긴 예뻐서 이런분이 저한테? 하고 심장쿵쾅거려서 밥한번먹고 에라모르겠다하고 고백했습니다..

그런데 받아주고 이제 사귄지 2달째인데 아직도 섹스를 못했고요 뽀뽀도 볼에만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한테 1차공무원 합격하면 면접전에 결혼하자고
하더라고요 저는 좋다고 당연하지!!이러고 부모님도 아이고 경사났네 하고 이미 안면식까지 다한상태입니다..

저 어떡하죠 진짜 설거지론 저런거만 찾아보고 공부도 안되고
내 인생 누굴위한삶이지 나그동안 뭐한거지 하는 정신병에 걸릴것같습니다..제발 진지하게 고민 좀 들어주세요...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