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개인적인 관점 한 번 적어볼게.
적는 이유는 남에게 보여지는 글이 정리하기 좋은 것 같아서..

결론 - > 비트코인 하락장 온다.
전제 / 비트코인 상승장을 이끌었던 동력을
  비트코인 현물 etf + 2024년금리인하 기대로 한정

1. 상승장 동력 소멸
Etf는 확실히 비트코인의 전환점이다. 제도권에서 드디어 인정받으면서 비트코인은 예전처럼 아예 휴지조각이 될 거라는 불안감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 게다가 etf 현금이 유입되면서 비트코인이 신고가에 들어갈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2024년에는 3번의 금리 인하가 예정되어 있었으니, 상승한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러나 etf 현금유입이 빠져나가고, 제도권에 들어선 비트코인이 블록체인의 핵심인 탈중앙화적 기축통화의 가치와 멀어지면서, 상승 동력이 소멸되고 있다. (혹자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고 얘기하지만, 오히려 디지털 루비, 사파이어가 맞다. 금의 가치가 지지되고 있는 이유는 컴퓨터 부품, 장신구 등 실제로 내재가치를 가지고 있는 합성 불가능한<합성하는데 드는 비용이 더 큼> 제한적인 광물이어서다. 즉 비트코인이 탈중앙화적 기축통화에서 멀어진다면, 비트코인의 내재가치는 0에 수렴된다.)

또한 실제로 까보니 올해는 금리 인하가 1번이거나, 그마저도 내년에 실행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금리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되었다는 것은, 금리가 인하되더라도 큰 상승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금리가 5.5인 매우 높은 상태에서도 비트코인이 크게 상승했다는 것은, 금리 인하의 기대감인 이유가 크다.)

2. 다가올 이벤트인 미 대선이 영향을 주는 것 또한 미미하다.
누군가는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비트코인이 2~3배 상승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 근거는 두가지로 축소되는데, 하나는 트럼프 정부의 과거 양적완화로 인한 미 달러의 가치하락이 반복될 것+ 비트코인 규제 완화 이다.
그러나 전자의 경우는 트럼프의 공약인 보편적 관세, 즉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시장을 이용하려면 그 비용으로 관세를 내라'는 정책에 의해 대비가 되어있고, 후자의 경우는 '규제 완화할 리가 없다' 이다. 트럼프는 앞으로 나올 비트코인이 모두 미국에서 나와야 한다고 말한다. 그 말의 골자는 여전히 미국이 세계 기축통화국이어야함임을 시사한다. 결국, 트럼프는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를 대폭완화하지는 않을 것이다. 트럼프, 그리고 미국 관료들에게 비트코인이란, 달러가 기축통화의 자리를 유지하게 만드는 수단으로만 그 가치가 있다.

3. 비트코인차트에 대한 기술적 분석
2023년 10월 16일, 높은 거래량과 함께 추세전환점이 시작된 이후로 아주 가파르게, 6개월 정도 뒤인 2024년 3월 13일 신고가를 찍는다.(2021년 신고가 달성과 시기가 비슷함) 그 뒤 지금까지는 아주 기묘한 형태를 보여주는데, 무려 전고가에 대한 돌파 시도가 4번이나 일어났다. 그리고 4번 다 전고가를 돌파하지 못했다. 또 집중해야할 건 거래량의 감소다. 이는 추세 전환의 강력한 신호로 볼 수 있다. 나는 전고가를 돌파하지 못하고 하락하는 5월 1일부터 하락장이 시작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뒤로 고가 돌파의 두 번 시도가 있었다. 그러고나서 그 두 번의 시도가 실패한 후 확신했다. 이제는 정말 하락장이 다가오고 있음을.

4. 그래서, 얼마까지 / 언제까지 떨어지는가?
얼마까지 / 언제까지 떨어지는가에 대한 확답은 할 수 없다. 다만 확답할 수 있는 것은 꽤 긴 하락장이 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확답이 아닌 예측을 하자면, 금리 인하가 예정되어 있는 9월달 전후로 4만달러~5만달러 초반 정도의 하락이 올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지금 1억으로 레버리지 5배로 숏 친 상태다. 결과는... 9월달에 나오겠지.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