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전역한지 2주차된 기념으로 썰하나푼다

니들도 알다시피 군인월급 이병부터 45 50 55 60 순이다

담배를 핀다고 가정해도 한달에 여윳돈이 20이상은 남는다 (물론 돼지새기들제외)

반대로 아예 한푼도 안쓰고 모으는 독종들도 있긴함

근데 이 돈을 그냥 묵혀만둘까???

군대에서 핸드폰을 쓸수있게된후로 싸지방에 가질않아도 휴가갔다온 사람들의 썰을 듣지않아도

바깥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손쉽게 알수있음

더구나 코로나때문에 휴가제한 외박제한 한창 오지게 걸려서 돈을 쓸데가없어 쌓여만가는 병사들이 많았던 시점에

비트코인을 안할수가 있을까?

첨엔 몇몇이 시작한다 그리고 잃거나 따는 사람들이 생긴다

근데 잃는건 소문이 잘 안나 왜냐면 몰래 스윽했다가 잃으면 그냥 감추거든 지들이 쪽팔린거 알아서

반대로 따는새기들은 소문 ㅈㄴ잘내 오늘 얼마 먹었다고 피엑스에서 거하게 한턱쏘는애들도 많다

그럼 관심없던애들도 슬슬 관심이가

24시간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데 관심이 안갈수가 없지

어느소대 일병 하나가 롱에 30넣어서 1주일만에 200으로 뿔렸대

이런 소리들으면 피가 거꾸로 안솟겠냐?

내 몇달치 월급을 저새긴 한방에 받은건데?

그니까 너도나도 하기 시작해

지들끼리 공부하고 정보 공유하고 사회에 있을때 주식이나 비트코인하던애가 들어왔다?

바로 자기네 팸에 껴가지고 생활한다

어차피 병사들간의 위계질서는 망가진지 오래임

같이 돈벌고 잃다보면 막 병장이 이등병한테 형형 이지랄하는경우도 허다함
근데 돈이 돈을 낳는다고 잃는애들이 대부분이였지만 몇몇은 정말 크게 벌기도함

100으로 시작해서 한달도안되서 1000으로 뿔리고 그걸 또 억으로 몇달만에 뿔리더라

잃는애들은 그런거 보면 악에받쳐서 월급 들어오면 또 하고 또 하고 

이러다보니 서로 질투심에 병사간의 관계가 ㅈㄴ애매하게 많이 망가짐

돈으로 서열이 정해지는 느낌??

주말에 식당청소나 작업같은거 대신 해주고 일당으로 10만원 받아가는 새기들도 많았음
내가 전역할때쯤 개인정비시간에 생활관 돌아다녀보면 죄다 차트보고 비트코인 유튜브보고 
이상한 단체방에 들어가서 영차영차 이지랄하고있고 
나도 물론 시기좋게 들어가서 훈련도 거의 안받고 개꿀빨다 나왔지만
진짜 전쟁나면 이딴새기들이 나라를 지킬수있을까? 의문이 들더라
아 참고로 본인도 3천찍고 전역해서 그걸로 옷이랑 신발 오지게 질렀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