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부터 지금까지 하루에 4시간도 못 자고 달려왔습니다.

그 사이에 응급실도 두 번이나 다녀오고, 몸이 많이 망가졌네요.

항상 최고의 타점을 잡으려고 애쓰다 보니 여러 번 실패하기도 했는데, 지금 돌아보면 참 미련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1,500만 달러를 벌고 '졸업'을 목표로 했는데, 이제 보니 금액보다 건강과 정신이 더 소중한 것 같아요. 

이대로는 더는 몸이 버티지 못할 것 같고, 스트레스도 한계치에 도달했네요.

누군가를 만나도 하루 종일 차트만 들여다봐서 일상에 지장이 많았어요. 

(한번은 연차를 써놓고도 날짜 계산을 잘못해 무단결근까지 해본 적이 있습니다.)

선물 거래로 얻는 도파민이 얼마나 강력한지 한번 맛보고 나니, 게임이든 술자리든 다른 모든 게 재미없어지더라고요. 

돌아보니 그게 참 무섭기도 합니다.

다행히 운 좋게 수익이 나긴 했지만, 만약 작은 실수라도 했다면 깡통 차는 건 순식간이었겠죠..

그리고 더 조급해서 레버리지를 더 써서 악순환의 반복이었을 겁니다...

이제는 졸업할 때가 온 것 같아서.. 

10비트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전부 현금화해서 장기투자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모두들 화이팅하시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저는 프렉탈 패턴을 광적으로 지지하는 사람이였고, 매매에서의 노동은 기다림이다 라는 말을 항상 기억하며 매매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지금 당장이 아니면 기회가 없다는 포모 때문에 비정상 매매, 뇌동매매 하시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언젠가는 반복되기에 묵묵히 기다리는 자에게는 언제나 기회는 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푸념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좋은 한 해가 되셨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성투하십쇼!

(아 근데 이건 진짜 해야할 말인데... 정말 매매를 최선을 다하고 싶다한다면 비코갤은 그냥 개그로 보십쇼...)
예 - (찐반등 - 사나이 테스트 완료) , ( 쏜다 )  등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