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진입 근거를 가지고 매수를 시작합니다.  

누구는 풀시드로, 또 누구는 분할로 매수를 진행할 것입니다.  

풀시드는 안전장치 없이 위험한 작업을 하는 것이고,  

분할은 안전장치를 착용하고 작업에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각각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풀시드는 안전장치가 없지만 능률이 좋습니다.  

사고만 나지 않는다면 하루에 일을 두 배로 더 할 수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반면, 분할은 더 안전하지만 능률이 떨어집니다.  

사고가 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죠.  

그러나 오늘의 주제는 이것이 아닙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손절"에 대한 부분입니다.  

약간 과장을 보태자면, 손절할 때의 고통은 실제로 내 살을 도려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지금까지의 노력과 진입 근거들이 부정당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죠.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최소 7~8번 중 한 번은 찾아옵니다.  

그리고 여기서 손절을 실행하지 못하면 그간 벌어온 수익을 모두 토해내게 됩니다.  

월드 클래스 트레이더들도 손실을 경험하며 손절을 자주 합니다.  

심지어 1년 동안 쌓아온 수익을 단 한 달 만에 날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들이 부족해서 그런 걸까요? 아닙니다.  

"핵심은 손절을 하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내 매매 기록에 파란색(손실)을 남기고 싶지 않다는 자만과 욕심이 그들을 파멸로 이끄는 것입니다.  

운용하는 시드와 스타일에 따라 손절의 기준은 모두 다를 것입니다.  

누구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전략으로 손절 기준을 -20%까지 잡을 수도 있고,  

최대한 안정적으로 -5%를 기준으로 삼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짤짤이를 치는 스캘퍼라면 0.5%대로 잡는 경우도 있겠죠.  

그러나 오랫동안 살아남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단 하나입니다:  

"손절을 잘하느냐 못하느냐"에서 갈린다는 점입니다.  

살아남으면 우리는 내일의 태양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죽어버리면 그대로 끝입니다.  

모두 손절을 철저히 지키십시오.  

매매 기록에 찍힌 마이너스 기록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시장이 주는 만큼 가져갈 뿐인 보잘것없는 존재들입니다.  

시장을 거스르는 순간, 우리는 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