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돈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70대 친누나를 살해한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2-2형사부(고법판사 김종우 박광서 김민기)는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사는 형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하지만, 원심은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과 불리한 정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항소를 기각한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5월5일 경기 광명시 소재 피해자 B씨 집에서 B씨 머리를 나무몽둥이로 내리치고 목을 조르는 등 수법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B씨에 "내가 맡겨 놓은 400만원을 되돌려 달라"고 요청했으나, B씨가 "맡겨 놓은 돈이 어디있냐"며 행방을 모른다고 답변하는 것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범행 이후 인근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 대해 "특별한 직업이나 소득 없이 무위도식하는 피고인에게 거주지를 제공하고 그의 미성년 자녀들을 양육하기까지 한 친누나를 살해한 패륜적인 범죄로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400만원이 저거 얼마인지 알아?

400억이야

야이 시발 400억 내놔!

그러면서 누나 죽인거다.

이거 조현병 환자들 특징이다

폐쇄적인 고립 생활하면서 1000원 받기로 했다.

천원이 1000억이고

아무한테나 돈 달라고 하고 친 누나가 400만원 빌려갔는데

이게 이제 청와대에서 400억원을 친누나가 가져간거야

그리고 400억원을 딴데다가 썻다고 생각한거지

얼마나 약이 올라.

내 돈 내놔 하고 때려죽인거다.

롤 알지?

롤 아이디가 300원 준다.

이런거야

그 닉네임 왜 쓰냐고 했더니 자기 잡으라고 도발하려고 쓴거래

근데 롤 하다가 살인한 놈이

이 300원이 300억인줄 알고

300억 준다며 그러면서 아침에 출근하는 사람 찔러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