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갤럭시 S25를 들고 처음 외출했다. 커스터마이징된 메탈릭 블루 컬러에 유니크한 후면 디자인이 빛을 발할 생각에 괜히 손에 힘이 들어갔다.

지하철에 타자마자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옆자리 아이폰 유저가 슬쩍 자신의 화면을 끄고 내 폰을 흘깃거린다. 그 순간, 나는 속으로 말했다.

"아, 역시 오늘의 주인공은 나구나."

출근길에 신호등 앞에서 대기 중인데, 내 옆에 서 있던 갤럭시 S20 유저가 한숨을 내쉰다.

"저거 S25네... 화면이 왜 이렇게 밝아? 태양인가?"

나는 고개를 들지 않고 말했다.

"이게 다 다이나믹 아몰레드 2X의 위력입니다."

그의 한숨은 더 깊어졌다.

회사에 도착해 회의실에 들어갔다. 팀장이 내 손에 들린 S25를 보며 멈칫하더니 말했다.

“너 이번에 프로모션 보너스 받았냐?”

나는 웃으며 말했다.

“아뇨, 그냥 제 미래에 투자했습니다.”

그 순간 팀장님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는 아이폰 SE2를 주머니에 넣었다.

회의 중에 자료를 공유할 일이 생겼다. 나는 갤럭시 S25를 꺼내 삼성 덱스를 연결했다. 모든 화면이 내 폰과 연동되며 거대한 디스플레이로 바뀌었다.

사람들이 감탄하며 말했다.

“와, 저건 무슨 우주선 조종 화면 같아!”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렇지, 난 이미 미래를 살고 있으니까."

점심시간에 카페에서 갤럭시 S25로 카메라 테스트를 하고 있었다.

옆자리 사람이 슬쩍 다가와 물었다.

“혹시 그게 그 유명한 2억 화소 카메라 탑재된 폰인가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줌 땡겨도 화질 깨지는 거 못 참아서요.”

그는 자신의 폰으로 찍은 커피 사진을 지우는 게 보였다.

퇴근길, 버스 정류장에서 사람들이 내 폰을 바라보며 웅성댔다.

"저거 S25야? 저걸 어떻게 구했지?"

나는 작게 미소 지으며 폰을 돌려놨다. 빛이 후면 글래스에 반사되며 주변이 찬란하게 밝아졌다.

그때 멀리서 한 남자가 G80을 몰고 지나가며 나를 바라봤다.

나는 그의 눈빛을 읽었다.

"네 차가 멋져도, 내 폰엔 못 이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