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이야 원래부터 있엇고 몇번 다날려먹었을때도 이렇게 스트레스 받진않았는데

수중에 돈 한푼 없어도 굶어가면서 일다니고 버티다가 다시 먹고살만해져서 작년에 코인다시 기웃기웃대다가 인생 완전히 나락행 열차 타버렸다

이번에 연휴때 돈조금 벌어서 신나서 크게 들어갔다가 물려서 탈출하려고 넣다보니 월급+익절한 돈 다 날라갈 위기에 급하게 돈빌려서 버티다가 하락장에 풀청산당했는데

빌린게 부모님 돈이라 연휴끝나고 월요일에 청산당했을때 9일동안 내내 죄책감 스트레스로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

연휴내내 솔직히 눈물도 안나오고 그냥 살자밖에 생각안나서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겠고 당장 나갈 돈 생각하면 잠잘시간도 없는데

9일 가까이 잠도 제대로 못자고 깨어있어도 멍해서 그냥 일이고 뭐고 산송장마냥 있다가 이제 일주일쯤 동안 나가야하는 고정지출들

월세 보험료 관리비 대출5군데 등등 내고 

어떻게든 나가는 돈들 만들어내고 하다보니 시간훌쩍가고 급한불은 끄고 이번주엔 폰 미납요금으로 이용정지 인데 이건 월급 들어오면

어떻게든 해결된다 생각해서 마음조금 놓이니깐 이제 현타가 몰려 오네

급한대로 어떻게든 돈 마련하느라 당근으로 돈될만한거 다팔고 가진것들중 돈되는건 일단 다 바꿔서 어떻게든 마련해서 다 내고

다시 멘탈잡고있는데 

금요일날 저녁에 일하는데 어머니가 전화로 20만원만 계좌로 바로 보내라고 하길래 통장에 돈 없는데 알겠다하고 

일하다 짧은 쉬는 시간동안 엄청고민하다가 

살면서 처음으로 지인한테 돈빌려달란 소리를 하게됬는데 동창중 유일하게 아직도 얼굴보고지내는 친구1명있는데 그 친구한테 전화해서 부탁함 

전화하자마자 별말안하고 바로 보내줘서 너무 고마웠음

친구한테 추한모습 보인거같아서 너무 쪽팔려서 어떻게든 다시 바로 갚으려고 야간일 끝나고

집가자마자 새벽에 편의점 돌면서 저금통에있던 동전 지폐로 교환하고 급전알아보고 게임내 템들 돈될만한거

빠르게 헐값에 처분해서 돈 마련해서 아침에 바로 갚았는데

이른 새벽에 친구가 카톡으로 돈보내달라고 재촉한거보고 솔직히 멘탈이 다 무너져내려버렸다...

지금까지 알고지내면서 항상 만날때마다 내가 잘벌든 적게벌든 경제적 여유와 상관없이 항상 내가 주로 사는편이었고

유일하게 어린학창시절부터 쭉 보고 지낸 친구라서 나는 돈을 떠나서 이친구한테 금전적인 가치를 매기지않는 친구였는데 

그런 친구한테 돈을 빌려달라 한것도 솔직히 미안하고 쪽팔린데 채 하루도 안되서 재촉하는 친구를 보니 

친구에게 전화걸어서 돈빌린 내가 할생각이 아닌거같다 싶다가도 인간관계에 대해 솔직히 크게 후회만 남네

이번달 나갈돈들 때문에 머리아픈것보다 솔직히 그냥 이젠 포기하고싶은 마음이 더커진거같아

마음같아선 장기라도 다 팔고 그냥 여기서 끝내고 싶은데 그렇게 끝맺음되는게 내 마음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남은 빚갚으며 살다보면 청춘은 다 지났을거같은데 그때가서는 무슨재미로 살아야할지 모르겠네

코인하다가 돈 날린 형들중에 나같은 시기 지나쳐온 형들은 지금은 어떻게 살고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