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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연예인 마케팅의 원조 뿌가.jpg

ㅇㅇ(121.131) 2019.02.17 18:42:50
조회 400 추천 11 댓글 0


[나의 단골 맛집]"음식 맛은 분위기 맛이죠"

탤런트 김성령은 조각 같은 얼굴의 소유자다. 커다란 눈에 오똑한 코, 그리고 앙다문 입술이 만화 속 예쁜 주인공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얼핏 보면 '새침떼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의 눈을 잠깐이라도 자세히 본 사람이라면 선한 눈동자가 '떼구르르' 구르고 있음을 금방 발견할 수 있다. 선한 눈은 선한 마음에서 나온다. 선한 마음은 순한 성격을 기초로 한다. 

새침떼기는 호불호(好不好)가 분명하다. 음식 성향도 편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표현을 하지 않으려 해도 얼굴에 금방 나타난다. 음식 먹을 때도 그 성향을 그대로 닮는 경우가 많다. 

김성령은 뭐든 좋고 싫음을 거의 내색하지 않는다. 음식도 투정없이 이것저것 있는 대로 잘 먹는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투정은 상대를 불편하게 한다는 것을 알기에 표현하지 않는 것이다. 남을 배려하는 성품을 타고 난 듯하다. 선하고 순한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태도다. 

그래서 그런지 '무엇을 잘 먹느냐'는 질문에 "한식은 물론이고 중국 음식, 퓨전요리, 스타게티, 분식, 빵" 등 쉼없이 주워 삼킨다. 아무래도 세상에 있는 음식 다 말할 태세다. 특히 잘 먹는 것은 무엇이냐고 물으니 잠시 생각하더니 "딱히 '이것이다'고 대답할 수 없다"며 하얀 이를 드러낸다. 완전히 잡식성이다. 


아름다운 여성과 잡식성 음식 성향은 왠지 안 어울려 보인다. 이런 모습을 상상하면 더욱 그렇다. 그는 설렁탕을 먹는데 소금으로 간을 하지 않고 배추김치나 깍두기 국물로 간을 한 후 밥을 말아 먹는 걸 좋아한다. 털털한 그의 성격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다만 최근에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을 들라면 고기를 들 수 있단다. 고기는 갈비보다는 돼지 삼겹살이나 쇠고기 등심을 잘 먹는다. 고기는 특히 그의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그의 집은 부산이다. 방송 때문에 서울 친척집에 머물다가 한 달에 한 번씩 내려간다. 그 사이에는 남편이 올라와 함께 지낸다. 남편은 서울 고기가 맛있다며 고깃집을 자주 찾는다고 한다. 그 역시 고기를 잘 먹는다. 

하지만 고기를 많이 먹을 때는 밥을 먹지 않는다. 탄수화물과 지방을 동시에 섭취하면 먹는 대로 살이 된다. 나이가 드니 그 농도가 심해지더란다. 살이 찌는 것을 건강의 적신호로 받아들이는 그로서는 하나만 선택할 수밖에 없다. 물론 고기를 적당히 먹을 때는 밥도 먹는다. 적절히 그리고 적당히 고기와 밥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다. 

무엇이든 잘 먹는 그이지만 한 가지 가리는 게 있다. 분위기다. 음식은 분위기에 따라 맛이 천지차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나 음식점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줘야 한다. 아무리 고급스러운 음식이 있어도 즐거운 자리가 아니면 맛을 느낄 수 없다.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고급 음식점을 갔는데 그 집 종업원들의 매너가 매우 좋았다. 다른 사람들은 자신이 왕이 된 것처럼 그 분위기를 즐겼지만 그는 그 친절이 불쾌했단다. 얼마나 친절하던지 음식 먹는데 종업원 눈치가 보 이더라는 것이다. 친절은 손님이 불편하지 않게 적당히 도와주는 것이어야 한다. 친절이 지나치면 '이거 나를 무시하는 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바로 그 고급 음식점의 친절도가 그랬단다.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니 음식맛도 모르고, 음식맛을 모르니 음식값이 아깝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단다. 

좋은 분위기는 역시 적당한 가격에 적당하게 웃으며 함께 먹는 사람과 정을 나눌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그런 곳에서는 조금 과한 듯한 음식값을 내도 아까운 줄 모르겠고 즐거움만 남는단다. 


맛도 그리 좋지 않으면서 고급스런 장식으로 포장한 음식점에 가면 "아니, 내가 왜 이 집 땅값, 집값, 인테리어값을 내줘야 하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면서 분개한단다. 그리고는 정말 자신이 분개한 듯한 표정을 짓는다. 그런데 그 모습이 주위 사람이 보기에는 전혀 분개한 듯 보이지 않는다. 워낙에 그가 선하고 순하기 때문이다. 

그런 그도 음식에 양념을 잔뜩 묻히는 것만큼은 고개를 젓는다. 고기맛보다 장맛에 취해 진짜 맛을 알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는 갈비를 먹어도 생갈비를 먹는다. 그의 성품만큼이나 음식도 가식이 없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다. 

그가 오랜만에 남편 없이 고기집을 찾았다. 친절도나 맛이나 가격이나 모두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집이다. 논현동에 있는 우삼겹전문점 '본가'가 그 집이다. 이 집 우삼겹살은 입에 들어가 사르르 녹는다며 즐거워한다. 즐거워하는 그 얼굴이 천상 바람에 살랑이는 한송이 가을꽃이다. 아름답다. 



쇠고기 삼겹살의 원조

2001년 8월에 개업한 '본가'는 우삼겹살의 원조다. 우삼겹살은 말 그대로 쇠고기 삼겹살이다. 많은 사람이 돼지고기 삼겹살은 알고 있지만 쇠고기 삼겹살은 모른다. 우삼겹살은 이 집 사장 백종원씨(39-사진)가 개발한 것이다. 그는 여성들이 삼겹살을 좋아하면서도 기름 부위를 떼어내는 것을 보고 그런 불편없이 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없을까 고민하다 개발했다고 한다. 


그는 쇠고기 갈비 앞부분인 가슴 부위에 있는 지방과 살이 적절히 섞여 있는 부위를 삼겹살 모양으로 잘라냈다. 모양은 차돌박이 같은데 맛은 완연히 달랐다. 처음에는 불판에 구울까 생각했는데 기름이 빠지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숯불을 택해 단시간에 구웠다. 고소한 맛이 생고기 맛 그대로 살아 있고 기름 부위는 오히려 쫀득했다. 우삼겹살이 탄생한 것이다. 

백 사장은 어릴 때 미식가였던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맛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 그러다가 12년 전부터 쌈밥집과 고깃집을 시작했다. 동시에 음식 개발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성공의 지름길은 남다른 음식을 내놓는 것밖에 없었다. 그는 화장실에 가서도 아이디어를 짜내며 노력했다. 덕분에 대패삼겹살과 그에 맞는 소스를 만들어 특허를 얻었고 해물쌈장-매운 닭발 등도 연달아 개발했다. 

우삼겹살도 그의 노력이 낳은 음식이다. 백 사장은 대패삼겹살에 맞는 소스에 이어 우삼겹살에 맞는 소스도 개발했다. 고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비법 중 하나가 소스에 있기 때문이다. 그는 과일, 숯, 소금, 감초, 벌꿀 등에 자신이 갖고 있는 독특한 노하우로 만든 재료를 가미했다. 이 소스가 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애고 숯의 은은한 향과 어울리면서 우삼겹을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이 집의 또다른 자랑거리는 차돌된장찌개와 겉절이국밥이다. 차돌된장찌개는 1년 이상 숙성시킨 재래 된장을 사용하여 된장찌개를 만들되 여기에 차돌박이를 넣어 끓인 것이다. 기름기 있는 고기를 넣어 느끼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된장의 담백한 맛과 차돌박이의 맛이 어울어져 된장맛이 오히려 더욱 진하다. 

특히 커다란 앙푼에다 졸인 된장과 밥을 넣고 유기농 야채인 무생채-콩나물-채썬 상추를 푸짐히 담아 찹쌀고추장과 참기름을 풀어 비빔밥을 해 먹으면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정도로 맛있다. 

좌석은 4인 기준 50테이블이 마련돼 있다. 2층에는 8개의 룸도 있어 각종 모임을 갖기에 적합하다. 오전 10시부터 밤11시까지 영업한다. 가격은 우삼겹살 9,000원. 차돌된장찌개와 겉절이국밥은 5,000원이다. 서초동과 방배동, 역삼동, 분당에 분점이 있고 중국 청도에도 청도점을 냈다. 논현동 본점 (02)516-3284. 




2004년부터 연예인 마케팅 하신 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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