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설정을 해보자.

만약 냉면좌가 나중에 장사가 안되어 폭로했다고 치자.

"저는 원래 냉면만 하려고 했는데, 작가들이 몰려 와서 갑자기 냉면 맛이 변했다면서 꼬투리를 잡았다.

그 뒤에 백선생이 와서 회 숙성이 문제라고 트집 잡았다.

그러면서 회 숙성 시간이 필요하니 일주일에 두 번은 온면 팔라고 했다.

완전 짜고 치는 고스톱 수순이었다."
(경양좌 말대로라면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랬으면 매스컴이나 각종 커뮤니티에서 난리났다.

방송에서 보여준 냉면좌의 모습은 우직하고 강직하며 거짓말이라고는 모를 인상처럼 보였기 때문에, 만약 저런 사실을 털어 놨다면 시청자들이 엄청 분노 했을 거다.

조작 방송 폐지하자고 청와대에도 글 올렸겠지.






반면 경양좌는?
방송에서 거짓말 하거나 말도 안되는 변명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대표적으로 고독한 미식가가 "이 돈까스, 혹시 백대표에게 솔루션 받은거에요?"라고 물으니, 너무나 태연하게 솔루션 받은 적 없다고 거짓말 했다.

그 외, 변명이나 궤변은 끝도 없다.

왜 필동에서 레시피 전수 받았으면서 그대로 안했냐는 백종원의 질문에, "레시피를 그대로 쓰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요"라고 대답했다.

막상,그 전에 필동 사장에게 함박 스테이크 비율이 돼지고기와 소고기 반반이어야 한다고 듣자,그 앞에서는 "아, 이렇게 하니 확실히 식감이 좋네요."라면서 잘 배웠다는 둥, 고개 끄덕이다가 실제로는 다시 소고기만 쓰고.

이건 궤변 그 자체다. 레시피를 전수 받았으면 그걸 잘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인정 받는 게,전수해 준 사람들에 대한 예의지, 그걸 그대로 쓰는 게 예의에 어긋난다고?

그 외 숱하게 궤변과 온갖 변명 등으로 일관했다.

즉, 방송에서 "조작되지 않은" 모습 만으로도 이미 신뢰를 잃었다. 따라서 지금 경양좌가 아무리 조작설 운운해도 안통하는 거다.






더 신뢰가 안 가는 건,
경양좌 역시 자기에게 유리한 카톡 내용과 자신만의 증거자료로 "편집"하고 있다는 거다.

자, 방송에 필요한 스크립터와 대본,출연자들과 작가와의 카톡 등을 100% 전면 공개 했을 때(아마 수백 페이지 분량은 넘겠지),

그럴 때 그 전면적인 팩트를 모두 공개했을 때,과연 경양좌가 자기 편리한대로 편집한 자료가 얼마나 객관적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

촬영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수 많은 착오와 실수 등이 있다는 건 팩트인데, 그것들을 자기에게만 유리한 자료를 취사선택해서, 마치 모든 게 처음부터 잘 짜여진 완벽한 시나리오였다고 각색하는 건 식은 죽 먹기다.






이 모든 걸 종합해 보건데
경양좌의 유튜브 방송이 과연 신뢰할만 한가?
아니라고 본다.




*아마, 장어좌나 경양좌 둘 중의 한 명은 이 글을 볼 거다. 둘이서 연대해서 폭로 중이니.

당신들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당신들이 폭로전으로 10명의 공감을 얻는 댓가로 1000명의 신뢰만 잃는 격이다. 분풀이라 생각하면 그런가보다 하지만,계속 장사하고 싶으면 적당히 해라.장사는 결국 사람 장사다. 사람을 잃고는 장사로 얻을 게 없다. 인생 길게 봐라.
(내가 당신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오래 장사한 선배의 말이니,너무 고깝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