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에 56회 재방 보고

뿌가의 주작질을 알게 되어 적어 본다.





뿌가는 56회 지지난주 방송 말미에서
쓴 맛의 원인을 5가지로 좁혔다

1) 코다리
"코다리 자체가 쓸 수도 있잖아유?"라고 언급

2)오만둥이

3)육수

4)양념

5)무

자, 이렇게 다섯가지를 언급했다.






그러면, 아주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이 다섯가지 중에 원인이 있다고 결정되었으면
어떤 방식으로 검증할까?

당연히 5개 원인이 되는 재료를
하나하나 따로 먹어 보고
그 중에 어디에서 쓴 맛이 나는지 확인하면 된다.

이보다 더 간단하고 정확한 방법은 없다.





그래서 뿌가도 처음에는 이 방식처럼
검증하기 시작한다.

먼저 무를 맛본다.
(이 다음부터 지난주 방송분 57회로 이어진다)
"음,먹어보니 무는 쓴 맛이 안나유.
겨울 무는 단 맛이 나지 원래 쓴 맛이 안나유"
(그걸 알면서 왜 굳이 후보에 넣었지?)

그다음에도 역시 재료를 직접 시식한다.
육수를 마셔본다.
"음, 육수에서도 쓴 맛이 안나요"

그럼 그 다음은 과정은?
당연히 오만둥이,코다리,양념을
차레대로 시식해보고
쓴맛이 나는지 아닌지 계속 같은 방식으로
하나 하나 맛 보면서 검증하면 된다.







그런데,갑자기
오만둥이 검증 차례가 오자
엉뚱한 짓을 하기 시작한다.

"사장님, 오만둥이 빼고 다시 코다리 찜을
다시 만들어 와봐유"

아니,왜 그런 복잡하고 이상한 짓을 하지?
그냥 오만둥이만 데치거나 삶아서 먹어보는 게
훨씬 간단하고 정확한 방법인데?
사장님 말대로 오만둥이 반 갈라서 해보면 되는데?

그러더니 "오만둥이 빼고도 만들었는데,
여전히 코다리찜에서 쓴 맛이 나유.
자, 그러니 오만둥이도 쓴 맛의 원인이 아니쥬?"






그러더니 느닷없이 30인분 양념을 만들라고 시키고,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사장님은
우왕자왕한다.

그러더니 한다는 말이,
"이렇게 하니 코다리 찜에서 쓴 맛이 나지.
봐유, 간이 전혀 안 맞자나유.
이렇게 양념이 싱거우니 꼬다리찜이 쓴 맛이 나지유"






그러더니 자기 방식으로 양념장을 만들라고 한다
간장도 엄청 추가하고
물엿도 엄청 추가 했다.
그리고 그 양념으로 다시 코다리찜을 만들어 오게 한다

그 다음, 그렇게 만들어 온 코다리찜을 맛보고,
"어때유? 쓴 맛이 안나쥬?"

솔루션 해결!!!!!!






왜 이렇게 복잡하고 변수가 있는 과정을 거쳤을까?

아주 단순하게,
그냥 기존에 사용하던 양념장 가져오라고 해서
손으로 찍어서 맛보면 된다.

기존 방송에서는 자주 양념만 손가락로 찍어서
맛보던 뿌가가
왜 유독 이번에는 사장님이 미리 만들어 놓았던
양념장 맛을 안봤을까?

아주 간단하고 정확한 방법인데?






그리고 쓴 맛의 원인이 양념장이라고 밝혀졌으면
그 이유를 댔어야지.
사장님도 액젓에서 쓴 맛이 날 수가 있다고 했고,
뿌가도 앙념에 들어간 생강이 쓴 맛을 낼 수 있다고
말해놓고,
정작 양념 자체에서는 쓴 이유를 정확히 안 밝힌다.
그저 한다는 말이 싱거우니깐 코다리찜 간이 안맞아
쓴 맛이 났다고.

그런데 시식단 평은?
모자팀에서 아들이 코다리 찜이 짜다고 했다.
그리고 리조트 직원도
짠맛만 있고 단맛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뿌가는 앙념이 싱거워서 쓴 맛이 났다고?






그리고
왜 코다리에서 쓴 맛이 나는지는 확인절차를 안 했을까?

만약 코다리 자체가 쓴 맛의 원인이라면,
양념에 아무 문제가 없어도, 그렇게 만든
코다리찜은 당연히 쓴 맛이 날 수 밖에 없는데?






그런데 코다리 자체의 쓴 맛 검증은 교묘히 생략했다.
그냥,코다리만 물에 끓여서 맛만 보면 되는데?
간단한데 왜 안했지?

결국 코다리찜의 쓴 맛은
코다리 자체에 있었다.

지난주 57회를 다시 봐야하겠지만
내 기억으로는 뿌가가
"코다리에서 쓴 맛이 나는데
그걸 양념이 싱거우니 그 코다리의 쓴맛을
잡지 못했다",라는 발언도 했다.

결국 자신도 모르게,
코다리찜의 쓴 맛이 코다리 그 자체에 있다는 걸
자인한 거 밖에 안된다.






그럼, 뿌가는 왜 이런 주작질을 했을까?
쓴맛의 원인이 코다리인거 뻔히 알았으면서.

그 과정을 다시 돌이켜보면 안다.
자신의 레시피대로 양념을 바꾸니
감쪽같이 쓴 맛이 해결되었다,
이걸 보여주려고 한 거다.

즉, 그 긴 방송 시간을 할애하면서
자신의 레시피가 얼마나 위대한지 보여주고
자신의 솔루션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자신이 얼마나 요리의 대가인지 보여주기 위해서.

그래서 시청자들은 그 긴 시간 동안의 과정을 보고,
"역시 백대표님은 요리의 천재구나.
역시 백대표님 솔루션은 대단하구나!!!!"
이런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고.






이걸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코다리 자제의 쓴 맛은 검증하지 않고
생략해 버리고
그렇게 긴 시간을 방송에 할애하면서,
코다리 자체의 쓴 맛을
양념의 문제라고 뒤집어 씌운 거다.

이게 전형적인 뿌가의 주작질이다.






*세줄 요약
ㅡ그냥 양념장만 맛봤으면 쓴 맛의 원인을 일았다
ㅡ그런데 갑자기 이상하게 상황을 몰아갔다
ㅡ그 결과 쓴 맛의 원인을 주작하고는 솔루션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