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군대 상병~병장 때 마리텔로 백종원 접했는데

이때는 그냥 재밌었음 설탕밈 뭐든 재밌었고 딱히 모난 점이 없었으니까

골목식당 초창기도 걍 잘 봤음 나온 사람들 단점이 명확했고 솔루션도 적확히 해줬으니

근데 어느 때부터인가 살짝 오만한 느낌이 점점 들기 시작함

그냥 느낌적인 느낌이려니 싶었는데

답정너식 말투 (A로 답하든 B로 답하든 답이 정해짐)

개띠거운 말투 (똑같은 이야기를 전달해도 듣는 사람이 매우 띠꺼운)

은근슬쩍 녹아있는 하대 (너는 나보다 낮은 사람)

이게 매번 반복됨

골목식당 방영 후 식당 빌런이 입터는거 적당히 걸러듣긴 하지만 뿌주부 지분도 어느정도 있는 거 같음

그래서 점점 멀리하고 살짝 관망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빽햄 프차남탓 등

결국 사람이 처음엔 겸손하다가 나중 갈수록 자기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에 오만해지다가

가래로 하늘 가릴 수 없듯 결국 터진 게 아닐까 함

대중들도 옛날 사람이 아니라 맨날 속지는 않는 존재인데

빽햄은 솔직히 '제가 좀 잘못 생각했음. OEM 위탁제품이라 가격이 좀 세긴 한데 좀 노력해서 좋은 제품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끝내면 명료할걸

엄연히 자사에서 이윤 보고 파는 상품을 '여러분들이 많이 사랑해주면 더 좋은 가격으로 드릴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질 않나 (원가관리 안되서 그가격에도 1500원 이윤 나는 게.. 뭐 우리 탓인가요?)

자기 프랜차이즈 관리 안되는 것을 유체이탈 화법으로 말하지 않나

좀 겸손해져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차피 사람의 자리가 초라해지면 뭐라 안해도 겸손해지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