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오도기합짜세스러운 여름!!!

나와 황룡은 갑자기 대대장실에 불려갔다!!

새로 취사장교가 오니 주계장 점검을 보조하라는 이유였다!!!

그 취사장교의 이름은 니나무라 슈우가!!!

왜 일본식 이름이냐고 물으니 예산 지역의 다이묘여서 그렇다는 답이 돌아왔다!!!

곧 니나무라 슈우가 해병님이 대대장실에 들어오셨다!!

그 손에는 카푸치노가 두 잔 들려 있었다!!

"왔슈? 내가 마실 거 해왔어유. 드세유."

황룡과 나는 경례하고 카푸치노를 받았다!

그리고 나보다 먼저 해병 카푸치노를 원샷한 황룡은 갑자기 이상한 표정을 짓더니 토를 하고 말았다!

"니나무라 슈우가 해병님! 여기 어묵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 말대로였다!

슈우가 해병님이 주신 카푸치노에는 가마보꼬가 가득했다!

슈우가 해병님은 알고 있었다는 듯 대답하셨다!

"카푸치노에 어묵을 넣지 말란 법 있을까?"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해병 카푸치노를 원샷한 황룡은 갑자기 가슴을 붙잡고 쓰러졌다!

"슈우가 해병님... 여기... 설탕이 얼마나 들어있던 겁니까...? 급성 신부전이 왔는데..."

"138g 넣었어유."

아! 황룡은 결국 혈당 스파이크로 죽고 말았다!

그러자 슈우가 해병님은 천연덕스럽게 햄 프레스기를 꺼내 황룡을 햄으로 만드셨다!

"이건 지못미 햄이다."

대대장님은 그 광경을 보고 식은땀을 흘리며 다른 해병은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셨다!

슈우가 해병님은 웃으면서 대답하셨다!

"괜찮아유. 다른 해병들은 신났어유. 햄 고기 함량이 더 늘어났대유."

그리고 자기 텀블러에 들어 있던 해병 카푸치노를 마셨다!

놀랍게도 슈우가 해병님은 멀쩡하셨다!

"악! 슈우가 해병님은 대체 어떻게 138g 당류가 들어간 카푸치노를 먹어도 괜찮으신지 여쭤보는 것을 허락받는 것을 물어봐도 괜찮겠습니까!"

"내 꺼는 아가베시럽 넣었어유."

통성명을 마친 나와 황룡과 슈우가 해병님은 곧 주계장으로 이동했다!

주계장에는 함박아 해병님이 늘 그렇듯 해병 햄버거를 제작하고 계셨다!

솔루션을 위해 해병 햄버거를 한 입 먹은 슈우가 해병님은 오묘한 표정을 지으셨다!

"이건 지못미 햄버거다."

"이 감동을 즐기려면 포장, 배달 안 돼요!"

청천벽력같은 소리였다!

해병식당의 매출 대부분은 포장과 배달인데 그걸 하지 말라니!

함박아 해병님이 솔루션을 거부하자 슈우가 해병님의 표정이 악귀와 같이 일그러졌다!

"내 솔루션을 안 따르겠다는거에유?"

화가 난 슈우가 해병님은 본때를 보여주기로 하셨다!

다이묘의 힘을 이용해 함박아 해병의 식당 옆에 햄버거 가게를 보복출점한 것이었다!

무려 4개나!

그 오도기합짜세스러운 섬멸 의지에 나는 할 말을 잃고 말았다!

그리고 3개월 후!

그 4개 식당 중 3개 식당은 함박아 해병의 해병! 햄버거에 밀려 망했다!

폐점률 75%였다!!

이 사태를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고 묻는 대대장에게 슈우가 해병님은 이렇게 답했다!

'사태라뇨!! 말 함부로 하시네'

'남은 점주는 신났어유. 매출이 더 올라갔대유.'